美엘렌쇼 인정 비트박서 빅맨 "올라운더 뮤지션 목표"[★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8.05 15:18 / 조회 :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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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비트박스. 익숙하지만 생소한 이 음악 장르를 '북치기 박치기'처럼 단순히 입으로 베이스 소리를 내는 정도로 아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국내 최고 비트박서로 손꼽히는 빅맨(윤대웅)은 베이스와 멜로디를 결합, 획기적인 비트박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리듬 이상의 비트박스를 선보이며 천재적인 음악적 감각을 드러낸 그는 이제 올라운더 뮤지션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1999년생으로 올해 22살인 빅맨은 독보적인 비트박스 실력으로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8살 당시 유튜브에 올린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 2017' 와일드 카드 영상이 미국의 소셜 뉴스 커뮤니티 레딧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치솟은 인기에 힘입어 그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이자, 세계적인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던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비트박서로선 드물게 대형 연예기획사 싸이더스와 계약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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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가 비트박스를 시작한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처음 그에게 비트박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하나의 수단이자 취미였다. 밴드를 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음악에 관심을 가진 그는 SNS에서 비트박스 영상을 보고 입문하게 됐다. 2017년부터 각종 비트박스 대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그는 단숨에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의 글로벌 인지도를 한 단계 높여준 '엘렌쇼' 출연 기회는 갑작스레 찾아왔다. 해외 비트박스 대회를 위해 대만에 있던 사이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십 2017' 영상이 큰 화제가 됐고, 얼마 뒤 '엘렌 드제너러스 쇼'(이하 '엘렌쇼')라는 이름으로 메일 한 통이 도착한 것. 빅맨은 "스카이프로 통화를 하고 당장 4일 뒤 비행기 티켓을 끊어줄 테니 오라는 언락을 받았다. 부모님과 학교를 잘 설득하고 다녀오게 됐다며 "기대를 안 하고 올린 영상이 이렇게 화제가 되며 상상도 못 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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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빅맨은 비트박스 실력 못지않게 뛰어난 보컬 실력의 소유자다. 지난해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6'에 출연한 그는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공개한 빅맨은 음악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8년 프로듀서 그룹 015B의 곡 '지하철의 조슈아'에 참여, 2019년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 '하루하루'를 발매하며 가수로서 정식 데뷔했다. 특히 데뷔 앨범은 히트곡 메이커 로코베리가 프로듀싱, 감미로운 R&B 음악을 통해 비트박서 빅맨과는 다른 매력을 드러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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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로서 이제 막 첫발을 뗀 빅맨은 더 큰 꿈을 꾸고 있었다. 현재 동아방송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그는 "다음 앨범은 직접 작사·작곡·편곡을 다 한 앨범으로 발표하고 싶다"며 요즘 음악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박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노래에도 관심이 많았다"는 빅맨은 자신의 음악 세계를 비트박스에만 한정 짓지 않으려 했다. 빅맨은 자신의 목표를 "올라운더 뮤지션"이라며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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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인터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뛰어난 실력을 갖춘 만큼 빅맨을 찾는 곳도 많다. 앞서 015B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빅맨은 인순이와도 컬래버레이션 콘텐츠가 예정돼 있다. 그는 "좋은 선배들과 좋은 기회로 작업할 수 있게 돼 좋다"며 "향후 해외 아티스트 중에는 엘렌 워커, 한국 아티스트 중에는 숀과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단순히 '비트박스 하는 사람 중에서 노래를 가장 잘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노래를 잘 부른 사람'이고 싶다"는 빅맨.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진심은 향후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내년 여름 전까지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을 낼 계획이에요. 저를 비트박스로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다른 행보를 가더라도 많이 관심 갖고 지켜봐 주세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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