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케이티' 북상! 중위권 '콱풍경보' 발령, 한 팀만 내려오세요~ [★고척]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8.05 05:09 / 조회 :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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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선수단. /사진=kt wiz
KT 위즈가 초대형 태풍을 몰고 왔다. 중위권에 '콱풍경보'가 발효됐다고 할 만하다. '콱'은 팬들이 온라인에서 즐겨 쓰는 KT를 한 글자로 줄인 별칭이다.

KT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위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꺾었다. 힘 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5연승의 KT는 6연승의 키움을 제압했다. KT의 최근 강력한 기세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이날 KIA가 패하면서 KT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개막 3개월 만에 드디어 5강에 편입했다.

1위 NC를 제외하면 2위까지 사실상 가시권이다. NC와 승차는 8경기로 제법 멀지만 2위 키움과는 3.5경기 차이다. 3위 두산과 2.5경기, 4위 LG와 2경기 차이다. KIA는 따라 잡았다. KT가 5강에 눌러 앉는다면 적어도 한 팀은 밑으로 내려 간다는 이야기다.

시즌 초반은 악몽 그 자체였다. KT는 개막 첫 주를 1승 7패, 최악으로 시작했다. 마무리 이대은의 부진을 시작으로 불펜이 연쇄 붕괴했다.

하지만 선발과 타선의 힘으로 버티며 훗날을 도모했다.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꾸준히 4일 휴식 로테이션을 돌면서 중심을 잡았다. 윌리엄 쿠에바스도 5월 3주 이탈 외에는 믿음직하게 자리를 지켰다. 토종 선발 배제성, 소형준, 김민수, 조병욱 등이 무너지지 않고 제 몫을 다했다.

그러자 불펜도 점차 안정을 찾았다. 처음에는 필승조 주권이 고독하게 뒷문을 지켰다. 어느덧 김재윤이 마무리로 안착했다. 유원상이 6월 한 달 평균자책점 1.96으로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 좌완 조현우가 필승조로 떠올랐고 이보근이 구위를 회복했다.

그러면서 7월 대반격이 시작됐다. KT는 7월 이후 24경기서 17승 6패 1무, 리그 1위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4.11로 1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844로 1위다.

이강철 감독은 평소 "선발진이 게임만 만들어주면 우리도 충분히 중후반에 해볼만 하다. 우리 불펜이 이제 안정이 됐고 타선은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KT가 상승곡선을 그린 7월 이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95로 리그 1위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 대 평균자책점이다. 퀄리티스타트 14회로 공동 1위, 선발승도 11승으로 공동 1위다. 이 감독은 "7월에 우리 선발투수들이 거의 대부분 5이닝 이상 3실점 밑으로 막아줬다. 덕분에 우리가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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