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비 소속사, 관계자 성추행 해명 "1년 전 퇴사..깊이 사죄"[전문]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8.04 15:00 / 조회 :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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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딕션엔터테인먼트


최근 해체한 걸그룹 옐로비 멤버 아리가 팀 활동 당시 회사 매니저와 관계자에게 성희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밝혔다.

옐로비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이하 에딕션) 측은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간 떠도는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옐로비 멤버 B양을 제외한 4명과 만나 합의하에 쓰는 입장문"이라며 해명문을 올렸다.

먼저 에딕션 측은 멤버 B양이 폭로한 매니저 성희롱 건에 대해 약 1년 전 한 행사장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행사장에 방문한 한 아기를 본 멤버 B가 "나도 나중에 결혼하면 저렇게 예쁜 아기를 낳아야지"라고 했고, 이를 들은 매니저가 "아기를 낳아줄 테니 모텔에 가자"라고 했다고 에딕션 측은 주장했다.

이어 에딕션 측은 "매니저는 장난으로 말했다고 하지만 심각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며 "현재 그 매니저는 1년 전 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성추행을 했다고 지목된 관계자에 대해서는 "뮤직비디오 제작자 윤모씨"라고 밝히며 "회사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씨를 회사 직원으로 고용한 적이 없다"며 "회사에도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이라고도 덧붙였다.

에딕션 측은 윤씨에 대해 "당시 자리에 회사 이사님,여자 매니저가 같이 있었다"며 "그때 당시 성추행을 하는지 보지를 못했다. 윤씨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일을 벌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기에 멤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점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은 멤버들이 귀가조치 후에 있었던 일 이였고 좋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멤버들한테는 싸운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에딕션 측은 "이 사건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이런 사건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회사의 큰 책임을 느낀다"며 "이로 인하여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옐로비 멤버들과 팬분들 그리고 조금이나마 불편을 겪었을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에딕션 측은 옐로비 멤버 B의 문란한 사생활을 문제 삼으며 그룹 해체 소식을 알렸다. 이후 멤버 아리는 자신의 SNS에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회사의 주장에 반박했다. "전 매니저라는 그분은 '아기 낳아줄 테니 모텔 가자', '아빠는 네가 알아서 찾아'라는 말 등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하곤 했다"는 것이 아리의 주장이다.

다음은 에딕션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딕션 엔터테인먼트에 공식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옐로 비와 에딕션 엔터 텐 먼트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입장문을 발표하는 이유는 그간 떠도는 사건에 대한 에딕션 엔터테인먼트에 공식입장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옐로 비 멤버 B양을 제외한 4명과 만나 합의하에 쓰는 입장문임을 밝힙니다.

첫 번째로 약 1년 전 사건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행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관객들 중 가족 단위로 오신 분이 계셨는데 아기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 아기를 보고 나도 나중에 결혼하면 저렇게 예쁜 아기 낳아야지 했는데

그때 매니저가 옆에서 듣고 그런 막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매니저는 장난으로 말했다고 하지만 심각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저희 회사에서도 매니저에게 그 당시 심하게 문책을 하였지만 따로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리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 그 매니저는 1년 전에 퇴사한 상태입니다.

다음은 성추행 사건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사건은 윤 xx라는 뮤직비디오 제작자의 관련된 사건입니다.

윤 xx라는 사람은 회사 관계자가 절대 아닙니다.

회사 직원으로 고용한 적이 없으며 윤 xx이라는 사람은 저희 회사에 까지도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입니다.

윤 xx라는 사람은 일 얘기를 할 것도 많고 마침 사무실에 책상 자리도 남으니 이 자리를 자기가 써도 되겠냐고 요청하여

회사 입장에서는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허락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옐로 비 멤버들은 회사 관계자로 오해하였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M/V를 보시고 저렴하다 옥상에서 찍었냐 라고 하시는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M/V 촬영을 해주기로 한 윤 xx은 뮤직비디오 큐시트만 먼저 보내 주더니 촬영 들어가기 2~3일 전까지 아무런 피드백이 없어서

회사에서 직접 뮤직비디오 감독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님 답변은 윤 xx 사람이 계약금이라도 입금하겠다고 했는데 전혀 입금된 것이 없다며 이 촬영은 캔슬입니다.라고 하시길래

멤버들 데뷔 날짜는 나와있고 기사도 다 오픈되어 있는 상태라 급한 마음에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었습니다.

윤 xx 사람의 대한 뮤직비디오 말고도 더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중요한 건 성추행 사건이니 본론만 말씀드립니다..

당시 자리에 회사 이사님, 여자 매니저가 같이 있었습니다.

다만 , 그때 당시 성추행을 하는지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윤 xx가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그런 일을 벌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기에 멤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점은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실로 데리고 가는 모습을 멤버들이 말리러 갔고 ,

그 이후 회사 이사님과, 매니저 등 윤 xx 한테 욕설을 퍼 부우면서 싸움이 일어났었습니다.

이 일은 멤버들이 귀가조치 후에 있었던 일이었고 안 좋은 일이었기 때문에

멤버들한테는 싸운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멤버들은 회사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이런 사건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회사의 큰 책임을 느끼며 이로 인하여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을 옐로 비 멤버들과 팬분들

그리고 조금이나마 불편을 겪었을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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