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원태인, 마침내 두산전 '첫 승'... 삼성, 6-3 승리 3연패 탈출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8.04 22:11 / 조회 :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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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통산 첫 승을 따낸 삼성 원태인.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의 추격도 거셌지만, 끝내 뿌리치며 웃었다. 원태인(20)은 통산 두산전 첫 승을 품었다. 두산은 3연승 실패다.


삼성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역투와 강민호의 홈런 등을 통해 6-3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최근 3연패를 끊었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7위 롯데 추격도 계속했다. 승차는 1.5경기 그대로 유지. 동시에 두산전 상대 전적도 4승 3패로 우위에 섰다.

지난 3년간 두산을 상대로 3승-4승-3승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벌써 4승이다. 두산은 3연승에 실패했다. 같은 날 키움이 패했기에 승리했다면 2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이자, 두산전 통산 첫 승이다. 아주 호투는 아니었다. 1회 3점을 주며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6회 1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직전 등판의 충격(7월 29일 한화전 2이닝 7실점)을 씻어내는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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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3점포를 터뜨리며 부상 복귀를 자축한 삼성 강민호. /사진=삼성 제공



이승현이 6회 1사 1,3루에서 올라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지광이 1이닝 무실점, 김윤수가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오승환이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7세이브째다.

타선에서는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강민호가 3점포를 쏘며 1안타 3타점 3볼넷으로 날았고, 이원석이 쐐기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더했다. 구자욱도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박해민의 2안타 2득점도 있었다.

두산 선발 이승진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패전. 그래도 최고 148km의 속구가 힘이 있었고, 커터-커브 조합도 준수했다. 1회가 좋지 못했지만, 이후 페이스를 찾으며 힘 있는 투구를 펼쳤다. 이어 박치국이 올라와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피칭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좋았고, 박건우가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안타 1타점 1득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안타수는 삼성보다 많았지만(두산 9안타-삼성 7안타), 결과물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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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삼성 이원석. /사진=삼성 제공



1회초 삼성은 박해민의 좌측 2루타와 박승규의 2루 땅볼,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원석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강민호가 좌월 3점포를 폭발시켜 4-0으로 달아났다. 강민호의 시즌 11호 홈런이었고, 부상 복귀 자축포였다.

두산이 바로 따라갔다. 1회말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나간 후, 상대 폭투 때 3루까지 들어갔다. 페르난데스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1-4가 됐다. 이어 오재일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쏴 3-4로 따라갔다. 오재일의 시즌 8호포.

5회초 삼성이 다시 한 걸음 달아났다. 1사 후 박승규가 좌전 안타로 나간 후, 구자욱의 투수 땅볼 때 2루에 갔다. 이어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3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도루, 박승규의 몸에 맞는 공,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다음 김동엽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에 들어와 6-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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