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번째 선발투수' 이승진, 1차 미션은 '긴 이닝' 소화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8.04 16:17 / 조회 :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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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진.



411일 만에 선발로 등판하는 두산 베어스 이승진(25)에 대해 김태형(53) 감독이 '많은 이닝'을 주문했다. 1차 미션이자 최대 미션이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승진에 대해서는, 이닝을 길게 가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두산은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이용찬이 시즌아웃 됐고,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도 발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박치국을 선발로 돌렸지만, 들쑥날쑥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다시 불펜으로 갔다.

이에 이승진에게 선발 기회가 갔다. 올 시즌 두산의 9번째 선발 투수. 두산 입단 후 첫 선발 등판이다. SK 시절에는 2018년~2019년 2년간 네 차례 선발로 나간 바 있다. 지난해 6월 20일 KIA전 이후 411일 만에 선발로 나간다.

김태형 감독이 이승진에게 기대하는 가장 큰 부분은 '이닝'이다. 두산은 지난 주말 NC 원정 3연전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다. 7월 31일 1차전에서 6명, 8월 1일 2차전에서 4명, 8월 2일 3차전에서 4명의 투수가 나갔다.


이승진의 '1차 미션'이 이닝인 이유다. 길게 던져줘야 불펜 소모를 막을 수 있다. 잘 던지면 금상첨화다. 퓨처스에서는 12경기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3.55로 좋았다. 1군에서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두산도 웃을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중간 투수들이 지난 3연전에서 많이 던졌다. 이승진이 최대한 긴 이닝을 던졌으면 한다. 본인이 긴장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투구수나 이닝은 비례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진이 오늘 얼마나 잘 던지느냐에 따라 일요일(9일) 등판 투수가 정해질 수 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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