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 박세리→곽민정, 예능에 뛰어든 女스포츠 스타들[종합]

E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 온라인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8.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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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영CP(왼쪽부터),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곽민정 /사진제공='노는언니'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노는 언니'를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3일 오후 티캐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E채널 신규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운동에 매진하느라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현영CP는 '노는 언니' 기획 의도에 대해 "놀기가 요즘 화두다"며 "그만큼 노는 것, 휴식이 중요한데 출연자들을 통해 그걸 설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전문 예능인 없이 여성 스포츠 스타들로만 구성됐다. 전 골프선수 박세리, 전 펜싱 선수 남현희,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수영 선수 정유인 등이 출연해 평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방CP는 "촬영 전 출연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비슷한 대답들이 많이 나오더라"며 "알람을 끄고 자본 적이 없고, 어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늘 훈련 스케줄로 평생을 살아온 분들이다. 마치 외계인을 만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PD로서는 새로운 인류를 발굴한 느낌이라 이분들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많이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시청자 분들이 보시면서) 평소 누리던 게 얼마나 재밌고 중요한 거였는지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중 맏언니인 박세리도 '노는언니'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나타냈다.

박세리는 "첫 고정 예능은 처음"이라며 "취지가 굉장히 좋아서 출연하게 됐다. 종목은 다 다르지만, 여성 운동선수로만 구성돼 있는 것이 특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세리는 이어 "여자 선수들은 왜 방송에 많이 노출되지 않았을까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PD님이 좋은 예능을 만들어주셨다"며 "기대가 크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현희도 "TV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 남자 운동선수 레전드 편으로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보고 '왜 여자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을까'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또한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많이 바랐는데, 이번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그동안 운동했던 모습들만 노출돼서 악플도 많이 달렸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개인이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정유인은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섭외에 흔쾌히 응한 이유에 대해 "노는 것을 좋아하고, ('노는 언니'를 통해) 놀아보고 싶었다"며 "아직 현역선수여서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일요일 쉬는 날은 놀게 해준다니까 마다할 필요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노는 언니'는 '대한민국 대표'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부상과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치열한 과거를 보낸 선수들이 새롭고 다양한 도전과 힐링을 통해 노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곽민정은 "촬영을 몇 번 했는데, 일단 출연진끼리는 너무 재밌었다"며 "시청자 분들도 보시면서 너무 행복하게 찍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박세리는 "종목은 다 다르지만, 같이 운동을 해서 그런지 첫 만남이 어색하지 않았고, 굉장히 빨리 친해졌다"며 "매번 합숙하는 것처럼 지냈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민정은 가장 잘 노는 멤버로 남현희를 꼽기도 했다. 그는 "나는 피겨 말고는 뭔가를 제대로 못하겠더라. 뭔가 어색하고 어리바리 했는데, 남현희 언니는 뭔 판을 깔아줘도 다 잘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정유인을 잘 노는 멤버로 치켜세웠다. 그는 정유인에 대해 "에너지도 되게 좋고 밝다"고 칭찬했다.

'노는 언니'는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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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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