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태호 MBN 제작본부장 "'브랜드 가치 높일 예능 기획 중"(인터뷰③)

[박태호 MBN 제작본부장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7.31 11:40 / 조회 : 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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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MBN 제작본부장/사진=스타뉴스


(인터뷰②)에 이어서

'보이스트롯'은 심사위원도 쟁쟁하다. '레전드' 남진에 트로트 열풍을 이끈 김연자, 그리고 혜은이, 진성, 박현빈까지. 심사평도 '보이스트롯'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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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보이스트롯' 심사위원 5인/사진=MBN '보이스트롯'


심사위원 5인방은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에 냉정한 평가를 던진다.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하면서 출연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의 활약상에 대해 묻자 박태호 본부장은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 섭외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레전드(남진)에 최근 트로트 열풍을 이끈 김연자, 진성과 오랜만에 방송 출연을 하고 있는 혜은이에 막내 박현빈까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레전드 앞에서 출연자들이 평가를 받는다면, 탈락한다고 해도 불만은 없을 것 같았다. 남진, 김연자, 진성은 삼고초려 끝에 섭외를 할 수 있었다. 냉정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하고 있어서 존경하고 있다"고 했다.

출연자, 심사위원까지 볼거리 가득한 '보이스트롯'. 방송 초반이지만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박태호 본부장은 이에 "2회, 3회가 끝난 후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나도 할 수 있어'라면서 '다음에는 지원할게'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시즌2도 고민 중에 있다. 그래도 일단은 '보이스트롯'의 남은 무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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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MBN 제작본부장/사진=스타뉴스


'보이스트롯'의 성공으로 박태호 본부장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론칭할 예능 프로그램 기획도 더욱 신중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저 그런 프로그램이 아닌, MBN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는 뜻을 세웠다고. 그는 "MBN 예능 PD들이 여러 기획안을 제출하고 있다. 호불호가 있지만, 저희 PD들도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시청자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2040 시청자층이 찾아보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중장년에 이어 젊은 시청자들까지 끌어 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태호 본부장은 '보이스트롯' 이후 '주말 예능'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지상파(KBS, MBC, SBS), JTBC, tvN 등과 경쟁에 뒤지지 않을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는 게 박 본부장의 뜻이다. 그는 "주말 안방극장을 공략할 버라이어티쇼도 기획 중이다. 2040 중심의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그리고 MBN도 주말 예능을 직접 제작,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도 반드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이스퀸' '보이스트롯'을 통해 '우리도 예능 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시청자들은 재미있는, 볼만한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한다. 재미가 없으면 안 본다. 이에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나갈 것이다. 제 경력과 제작 PD들의 열정으로 찾아보는 MBN 예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노장의 꺾이지 않는 패기를 보여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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