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모차르트'!=새로운 꿈, 그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은 없어" [인터뷰③]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7.31 09:00 / 조회 : 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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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3)가 뮤지컬 '모차르트!'가 자신에게 가진 의미를 밝혔다.


김준수는 지난 30일 스타뉴스와 만나 뮤지컬 '모차르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뮤지컬 '모차르트!'(제작 EMK뮤지컬컴퍼니)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모차르트의 자유롭고 빛나는 청년기부터 그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인간적인 시선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김준수는 극중 타이틀 롤인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볼프강 모차르트는 자유를 갈망하는 천재 작곡가다.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자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끝없는 내적 갈등을 지속하는 인물이다.

10년 전 김준수가 '모차르트!'를 선택했던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라고. 그는 "10년 전 '모차르트!'를 하게 된 이유는 약간의 동병상련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심적으로 느꼈던 게 모차르트처럼 제가 천재는 아니지만, 그거 외에 겪고 있었던 그 심정이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동병상련의 느낌이 들어서 동화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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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어 "그때 당시에 테크닉적으로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임했던 것 같다. 제 이야기 같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제가 느끼고 있있던 감정 상태가 '모차르트!' 대본에서 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모차르트!'를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준수에게 있어서 '모차르트!'는 뮤지컬 무대 데뷔작이다. 사실 김준수는 여러가지로 불안하고, 고민되고 걱정이 많았던 시기에 '모차르트!'를 만났다. 특히 넘버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와 '황금별'의 가사가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대신 말해줬다고 했다. 10년 전 본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에게 '모차르트!'가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김준수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 배역들이 저한테 하나 하나 다 소중하지만 '모차르트!'는 뮤지컬 배우로 이끌어 준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게 저를 입문하게 해준 데뷔작이기 때문에 남다른 것 같다. '모차르트!'의 시나리오 속 노래가 제 마음을 이끌지 않았다면, 그 이후에라도 뮤지컬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지금 뮤지컬을 한 편도 안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모차르트!'가 없었다면 뮤지컬 배우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을까라는 점에서 저에게 이것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은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한편 '모차르트!' 오는 8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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