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을맨' LG 정우영, SK 추격 의지 꺾는 2⅓이닝 '삭제'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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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 투수 정우영.
LG 트윈스 믿을맨 정우영(21)이 2⅓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정우영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LG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역시 LG의 방망이는 불타올랐다. 홈런 3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포함하며 11득점을 뽑았다. 김민성, 라모스, 채은성이 각각 홈런 1개씩 때려냈다. 하지만 SK의 타선도 무시무시했다. LG보다 1개 더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홈런도 한동민, 최정, 채태인이 합쳐 3개를 때려냈다. 홈런은 LG와 같은 개수다.

LG가 1회 3점, 4회 5점을 뽑아내며 쉽게 승리할 것 같았던 경기였지만 SK의 추격이 거셌다. 1회와 3회, 4회 1점, 5회 2득점을 올리며 8-5까지 따라잡았다. 6회와 7회 잘 막아낸 정우영의 호투가 없었다면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경기 중후반에 들어서는 시점. 6회말 LG 최성훈이 최지훈에게 번트 안타, 한동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더욱이 SK가 5회말 채태인의 솔로포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한 상황이라 분위기는 SK 쪽으로 쏠려있었다.


LG로서는 이 흐름을 끊어야 했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정우영이었다. LG의 최고 믿을맨이다. 정우영이 상대할 타자는 최정-로맥-채태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었다.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최정과 로맥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채태인은 2루수 땅볼로 유도해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7회말 역시 삼자범퇴였다. 오준혁을 단 2개의 공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최준우는 공 1개로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그리고 이현석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정우영이 잘 막아준 덕분에 흐름을 탄 LG는 8회 1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 정우영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정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이었다. 투구수는 20개였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경기의 MVP는 투수 정우영이다. 6회 무사 1·2루에 나와서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은 것이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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