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서 허리 통증' 린드블럼 "보아뱀이 갈비뼈를 짓누르는 느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30 06:00 / 조회 :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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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린드블럼./AFPBBNews=뉴스1
2019년 KBO리그 MVP 출신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부상으로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시 PNC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4회를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허리 부상이 찾아온 것이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흐름을 탄 린드블럼은 3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4회였다. 2회에 이어 다시 위기를 맞았다. 볼넷, 2루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콜 터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한숨 돌리는 듯 싶었으나 J.R 머피 타석에서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17년 잠시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4경기를 뛰었다. 짧은 미국 생활을 끝내고 시즌 중반 다시 롯데에 복귀해 12경기에 등판했다. 그리고 2018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최근 2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시즌 후 밀워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이날은 3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복귀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MLB.com을 통해 "보아뱀이 갈비뼈를 짓누르고 있는 느낌이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고통스럽다기보다는 약간 불편함 정도다. 수분과 영양 공급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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