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너스레 "월급에 '0'이 하나 더 붙으면 좋았을 텐데" [★현장]

용인(경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3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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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29일 흥국생명 연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구여제' 김연경(32)이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과시했다. 미디어데이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용인 기흥시에 위치한 흥국생명 연수원 체육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화끈한 입담을 뽐냈다.


2009년 흥국생명을 떠나 해외로 진출한 김연경은 11년 동안 일본, 중국, 터키 등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해외에서는 2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로 복귀할 때는 3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샐러리캡 때문에 후배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날따라 '돈'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월급을 비롯해 트리플 크라운 상금까지. 난처한 질문에도 김연경은 유쾌하게 인터뷰를 풀어나갔다.

김연경은 이번 달 첫 월급을 받았다. 지난달 6일 입단 기자회견 당시 월급을 받으면 고급 가방을 사겠다고 한 바 있다. 김연경은 "먼저 가방에 대해 말씀드릴게 있다"고 운을 뗀 뒤 "가방은 사지 않았다. 충분히 있다.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웃음). 그때 즉흥적으로 말했던 거다. 장난으로 이야기했는데 일이 커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월급을 제시간에 딱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기존보다 적은 액수에 대해서는 예상했기 때문에 감사히 받아들였다. 그런데 '0'이 하나 더 붙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농담했다.

이어 "쌍둥이(이재영 6억원·이다영 4억원)들이 연봉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연경의 올 시즌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통합 우승,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 감독님 말 잘 듣기다.

트리플크라운 상금(100만원)을 받으면 어디에 쓸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오늘따라 돈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라며 받아친 뒤 "선수단에 커피를 쏘겠다. 일단 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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