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반가운 비, 정우람·정은원·하주석 없는 상황서 우천취소 [★대구]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28 19:07 / 조회 : 19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정우람. /사진=OSEN
한화 이글스에는 반가운 비가 될 것 같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한화전이 비로 취소됐다. 오후 5시 20분 무렵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결국 6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우천 취소된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최원호(47) 감독대행이 경기 전 인터뷰에 임하던 오후 5시쯤만 해도 대구 날씨는 흐리기는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았다. '비가 오지 않는다'는 질문을 받은 최 대행은 "바란다고 되지 않는다.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고 허허 웃었다. 살짝 아쉬움이 담긴 답변이었다. 사실 한화는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25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27일 경기도 편성됐고, 이로 인해 26일부터 8월2일까지 8연전을 치러야 했다.

특히 더운 날씨와 한화 선수단의 나이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체력 관리가 쉽지 않았던 상황. 실제로 이날 최원호 대행은 팀 핵심 불펜 정우람(35), 주전 유격수 하주석(26), 강재민(23)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정은원(20)은 오른 새끼발가락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원호 대행은 "원래 김태균(38)을 쉬게 해주려고 했지만 하주석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정은원은 하루 이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힘든 팀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치렀다면 한화는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이 가중된 채 이번 주 경기를 치를 뻔했다. 하지만 굵은 비가 내린 덕분에 쉼표를 찍었다. 선수단을 정비하고 8연패 탈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