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는 잘 넘겼는데...' 키움, 브리검 검사 결과에 촉각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27 05:21 / 조회 :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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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의 공백을 잘 메우며 고비를 잘 넘긴 가운데 이제 관심은 브리검의 팔꿈치 상태다. 27일 검진 결과에 따라 향후 투수 운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서 8-1로 완승했다. 1회에만 5점을 뽑으며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만약 이 경기까지 내줬다면 시즌 최장인 5연패가 될 뻔했다.

선발 싸움에서 밀렸던 매치업이었기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롯데는 이번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서준원(20)을 내세운 반면 키움은 대체 선발인 김재웅(22)이 나섰다. 브리검이 나설 차례였지만 25일 경기를 앞두고 오른 팔꿈치가 타이트하다고 호소해 등판을 생략했다. 김재웅은 다행히 2⅓이닝 무실점 피칭을 해주며 자신에 부여된 역할을 모두 해냈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손혁 키움 감독은 "26일이 일요일이라 병원에 가지 못했다. 27일이 월요일이라 병원에 가서 MRI 검사와 함께 주사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브리검의 상태를 전했다.

일단 검사 결과에 따라 대처가 달라진다. 손 감독은 "만약 큰 문제가 없으면 치료 후 피칭하는 것을 보고 다음 등판 일정을 조율한다. 하지만 장기 치료 소견이 나오면 김태훈(28)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검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도 오른 팔꿈치가 불편해 1군 엔트리에 빠졌었다. 손혁 감독은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팔꿈치 부위라 지난 부상과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복귀 후 1주일에 2회 등판했음에도 투구수 관리가 됐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당연히 브리검의 부상이 크지 않길 바라고 있다. 외국인 교체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브리검이 로테이션에서 투구 이닝을 소화해주지 않는다면 투수진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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