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팅? 롯데팬 "쉬웠다" vs 키움팬 "어려웠다" 미묘한 온도차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26 17:07 / 조회 :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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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 단위 롯데 팬들. /사진=박수진 기자
'피 튀기는 티켓팅(피켓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키움과 롯데팬들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키움 팬들은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고 롯데 팬들은 "예상보다 쉬웠다"고 했다.

키움과 롯데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즌 9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관중이 입장한 채 치르는 경기다. 고척돔 수용인원(16731석)의 10%인 1674명이 입장했다.

이날 입장권은 25일 오전 11시에 판매를 시작했다. 야구에 목마른 팬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처럼 티켓은 40분 만에 매진됐다. 키움 관계자는 "중간 중간 취소표가 나오긴 했지만 빠르게 다 팔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입장 게이트 개방 전 매표소 앞에서 만난 키움 팬윤현동(20·서울 노원구 거주) 씨는 "다들 쉬웠다고 하는데 저는 어려웠다"고 웃으며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야구장에 오는데 벅찬 기분"이라고 말했다. 입장을 기다리는 또 다른 키움 팬들 역시 "가까스로 티켓을 구해서 왔다. 주말이라 그런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롯데 팬들은 달랐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입장한 이동후(21·서울 용산구 거주)씨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 일부러 PC방에 가서 예매를 시도했다. 이번 시즌 첫 프로야구 예매였는데 생각보다 쉬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동후씨와 함께 온 지인 역시 "대학교 수강 신청과 평소보다 훨씬 괜찮았다. 손쉽게 표를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현수 키움 마케팅 팀장은 "열 수 있는 최대한의 입장 게이트를 모두 개방했다. 마스크 착용 역시 의무화했다. 만약 마스크가 경기장 안에서 끊어질 경우 구장 내 매점에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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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을 약 40분 앞둔 고척 3루 풍경. /사진=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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