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요청에 보복구?' 문승원, 투구 직후 곧바로 사과했다 [★이슈]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27 05:16 / 조회 : 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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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문승원./사진=뉴스1
9, 10위간의 자존심 싸움일까.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SK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승을, 한화는 8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하위권에 처져있는 그들만의 리그였다. 9위 SK와 10위 한화는 이미 가을야구는 물 건너갔다. 리빌딩을 통해 팀 재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경기 내용은 뜨거웠다. 상황은 이렇다. 한화가 2-1로 앞서고 있던 5회말 공격 무사 1루서 정기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1에서 정기훈이 SK 선발 문승원이 공을 던지기 직전 타임을 요청했다. 박종철 주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문승원은 이미 투구 동작에 들어간 터라 멈추지 못했고 공을 던졌다. 그런데 공의 방향이 다소 위험한 곳으로 향했다. 타석을 벗어난 정기훈을 향한 것이다. 다리에 맞을 뻔한 정기훈은 깜짝 놀라며 뒤로 몸을 빼 공을 피했다.


이를 본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불거졌다. 타임 요청에 불만을 품은 문승원이 보복성 빈볼을 던졌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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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이 손을 들어 사과하는 모습./사진=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분명 문승원은 사과를 했다. 바로 손을 들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중계화면에도 이 모습이 잡혔다. 그러자 정기훈도 자신의 타임 요청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문승원을 향해 모자를 잡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중계를 맡은 심수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투·포수 간에 사인을 주고받는 시간이 길었다. 그 상황에서 정기훈이 투구 동작에서 발을 뺐다. 투수 입장에서는 기분이 언짢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서로 타이밍을 뺏기지 않으려고 발을 빼고 오래 사인을 주고 받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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