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방불 예고' 외신들, '관중 매진' 잠실구장 총집결 '전 세계 또 주목'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26 06:07 / 조회 :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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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친 잠실야구장. /사진=김우종 기자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한국 야구를 주목한다.


2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두산전 및 수원 NC-KT전과 고척 롯데-키움전에 개막 이후 처음으로 관중들이 입장한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부의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 팀 두산은 팬들이 야구장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두산 관계자는 "야구장 전체 좌석 수용 가능 인원의 10%인 2424석이 모두 매진됐다. 2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예매는 11시 25분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KBO 리그의 관중 입장 허용 소식에 전 세계의 시선이 잠실구장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5일 KBO 리그 개막전 당시에도 많은 외신들이 취재를 위해 몰린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잠실구장에서는 마찬가지로 두산-LG전이 열렸다.


이번에도 마치 축구 A매치를 방불케 하는 외신이 총집결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AP통신, 로이터통신, EPA, CNN, 아리랑TV, AFP, FSN 등에서 취재 신청이 왔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전날(25일) 취재진과 팬들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미리 프레스 라인을 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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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바깥쪽 취식이 가능한 장소. 외신들의 프레스 라인(오른쪽)도 보인다. /사진=김우종 기자


야구계 현장은 팬들의 입장 소식에 들뜬 반응을 보였다. 류중일(57) LG 감독은 "선수들은 집중력이 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관중들이 어떻게 띄엄띄엄 앉을 지도 궁금하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김태형(53) 두산 감독은 "아무래도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아무래도 선수들은 더욱 힘이 날 것이다. 야구장은 활기차야 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 포수 정상호(38)는 "관중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난다. 팬 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시면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아지고 동기 부여도 된다"면서 기뻐했다.

입장하는 관중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물론 경기장 밖과 복도에서는 식음료 취식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경기장 안에서는 취식이 불가하니, 외부에서 최대한 음식을 드시고 오셨으면 팬 분들께서도 더욱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응원단상은 홈 팀만 운영하며,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단체 응원은 할 수 없다. 또 마스크를 벗고 응원 구호를 외칠 수도 없다.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소리를 지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마스크를 벗은 뒤 소리를 낸다면 안전 요원이 불가피하게 제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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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 KBO 리그 개막전에서 차명석(가운데) LG 단장을 취재하고 있는 외신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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