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첫 실전부터 3안타... 손혁 "그래도 28일 콜업, 본인요청"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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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이 첫 실전부터 3안타를 때려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손혁(47) 키움 감독 역시 빨리 보고 싶지만 예정대로 오는 28일 두산 원정 첫 경기에 1군에 부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손혁 감독은 25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올라오는 시점은 두산과 원정 첫 경기다. 저도 빨리 올려서 보고 싶긴 하지만 원래 계획했던 일정대로 하려고 했다. 기껏해야 1경기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요청이다. 역시 2경기는 투수 공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시차 적응 여파도 조금 있을 것이고 3회 정도 지나니 약간 피곤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본인 역시 게획했던 부분이 있다고 했다. 저 또한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접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치현 키움 단장 역시 "외부에서 보면 당연히 3안타지만 실제로는 9개월 만에 첫 경기를 치른 것이다. 3회부터 몸이 무거워졌다고 하더라. 연습 체력과 시합 체력도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실전이 부족해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선수에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러셀은 25일 오전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두산전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이닝 수비까지만 소화한 러셀은 6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병휘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러셀은 첫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4회말에는 무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우월 적시 2루타를 쳐 타점까지 적립했다.

손혁 감독은 "1군에 오면 2번 타자와 5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26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취소되면 고척에서 라이브 배팅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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