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를 하고 있는 러셀. /사진=뉴스1(키움 제공) |
러셀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실시했다. 이어 훈련까지 소화하며 본격적인 적응에 나섰다.
훈련을 모두 마친 러셀은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과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너무 좋은 팀이라 더 기대된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한국 야구는 재미있게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미국 야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홈 구장인 고척돔에 대해서는 "미국의 돔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내야 흙이나 잔디는 생소한 면이 있다. 관중석 배치를 보니 팬들이 보시기에 좋은 구조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러셀은 지난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삼계탕을 먹을 예정이라고 했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좋아"라고 웃은 뒤 "이제 격리를 마쳤으니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격리 당시에 코리안 바베큐도 먹었는데 제대로 된 식당에 가서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러셀의 특이한 면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 이름이 영웅을 뜻하는 '히어로'니 좋아하는 영웅 캐릭터가 누구냐는 질문에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데릭 지터다. 캐릭터는 슈퍼맨"이라고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러셀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러셀은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그해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한 시즌 21홈런까지 때려내기도 했다.
24일 첫 훈련을 실시한 러셀은 2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5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만약 비가 올 경우에는 고척돔에서 라이브 배팅으로 대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