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러셀, '삼계탕 어땠나' 물어보자 "좋아!"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24 18:03 / 조회 :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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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를 하고 있는 러셀. /사진=뉴스1(키움 제공)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이 한국에서 맞이한 첫 인터뷰부터 독특한 면모를 뽐냈다. 삼계탕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한국말로 "좋아!"라고 웃었다.


러셀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실시했다. 이어 훈련까지 소화하며 본격적인 적응에 나섰다.

훈련을 모두 마친 러셀은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과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너무 좋은 팀이라 더 기대된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한국 야구는 재미있게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미국 야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홈 구장인 고척돔에 대해서는 "미국의 돔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내야 흙이나 잔디는 생소한 면이 있다. 관중석 배치를 보니 팬들이 보시기에 좋은 구조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러셀은 지난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삼계탕을 먹을 예정이라고 했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좋아"라고 웃은 뒤 "이제 격리를 마쳤으니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격리 당시에 코리안 바베큐도 먹었는데 제대로 된 식당에 가서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러셀의 특이한 면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 이름이 영웅을 뜻하는 '히어로'니 좋아하는 영웅 캐릭터가 누구냐는 질문에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데릭 지터다. 캐릭터는 슈퍼맨"이라고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러셀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러셀은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그해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한 시즌 21홈런까지 때려내기도 했다.

24일 첫 훈련을 실시한 러셀은 2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5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만약 비가 올 경우에는 고척돔에서 라이브 배팅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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