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양우석 감독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언론의 역할 필요해" [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7.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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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강철비2 : 정상회담'의 양우석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양우석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 인터뷰를 가졌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영화는 복잡한 국제정세 속 한반도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핵잠수함 속에 세 정상이 갇혀 있는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 유머를 잃지 않는다.

양우석 감독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그리며 독도를 전면에 내세워 일본을 직설적으로 그렸다. 왜 일본이 여전히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편집 없이 나온다.


양우석 감독은 "제 세대만 해도 영화가 엔터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창이었다"라며 "그때는 해외에도 지금처럼 많이 안 갔기 때문에 외국을 보는 유일한 방법은 영화였다. 저는 영화가 세상을 보는 창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잘 모르는 것이 영화로 나오면 좋더라. 이번에도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독도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왜 우리가 독도랑 싸울까 하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며 "이번에 제가 목표로 한 것은, 웬만해서는 빌런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기를 바랐다. 그런데 일본은 아이러니하게 남의 영토를 자기 영토라고 꾸준히 우긴다. 이게 쌓이고 쌓이면 전쟁 터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고 전했다.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 시리즈도 시뮬레이션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 영화는 싫든 좋든 언론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영화는 시뮬레이션을 해서 보여드리기 좋은 매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7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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