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킬러' 박종훈vs'5G ERA 1.86' 장시환, 24일 대전서 맞대결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23 21:08 / 조회 :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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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왼쪽)과 장시환. /사진=OSEN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대전 3연전 첫 경기부터 최적의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SK와 한화는 24일부터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SK는 22승44패로 리그 9위, 한화는 17승50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반등을 위해서 이번 3연전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

먼저 SK는 24일 한화전에서 박종훈(29)을 선발로 내세운다. 박경완(48) SK 감독대행은 우천취소된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선발로 예정됐던 이건욱(25)은 휴식을 취한다. 선발 등판이 하루 정도 밀리는 것은 괜찮지만, 이틀 정도 밀리면 긴장감, 허탈감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박종훈과 문승원(31)이 자기 등판 일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이글스 킬러'로 불린다. 올해 한화와 3번 맞붙어 1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벌써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박종훈이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1패로 우세를 보였다.

올 시즌 한화의 팀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박종훈은 오래 전부터 한화에 강했다. 2019년 한화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고, 2018년에도 한화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9로 활약했다. 2017년에도 한화전 5경기에서 5승 1홀드 평균자책점 1.23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박종훈은 지난 6월 5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03으로 부진했지만, 7월 3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3.12로 페이스를 찾았다.

한화는 6연패에 빠져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24일에는 선발 장시환(33)이 '연패 스토퍼' 임무를 맡게 됐다. 올 시즌 장시환은 12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 직전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86을 찍었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피칭이었다.

또 장시환은 올 시즌 SK와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다. 지난 해 롯데에 있었을 때도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92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23일 강한 비로 경기가 취소돼 휴식을 취하게 됐다. 박경완 대행은 우천취소에 대해 "우리에게는 긍정적이다. 지난 21일 선발이었던 리카르도 핀토(26·113구)의 투구수가 많았는데, 다음 주 화요일(28일)로 등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또 롯데와 우리 모두 불펜을 많이 소모했다"고 말했다.

한화도 침체돼 있는 타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올 시즌 한화의 팀 타율은 0.237(리그 10위)에 불과하다. 최근 일정이 빡빡했고, 김태균(38), 최진행(35), 이용규(35) 등 베테랑 타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한화도 이번 휴식이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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