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1일의 기다림' 롯데 장원삼, 통산 122번째 승리는 이뤄질까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22 14:59 / 조회 :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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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장원삼(37)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791일 만의 선발승 도전이다.

롯데는 22일 오후 6시 30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전날 1차전은 7-8로 졌다. 9회말 로맥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인천 7연패 늪에 빠졌다.

충격의 끝내기 패배는 잊고 반격에 나서야 한다. 7위 KT와는 1.5경기 차. 더 벌어져서는 안 된다.

선발 마운드에는 장원삼이 오른다. 올 시즌 4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8에 그치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장원삼은 지난 5월 12일 두산전에서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부친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당시 경기에서 3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원삼은 2군행을 통보 받았고 다시 1군 콜업을 위해 준비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한 장원삼은 두 달 만에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서준원(20)에게 휴식을 주게 되면서 장원삼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지난 1일 NC전, 이번에는 6이닝을 버텼다. 하지만 동료들이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 실책으로 인해 6실점(5자책)을 하고 2패째를 떠안았다.

이번에는 2군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노경은(36)의 손목 부상 이탈로 인해 계속해서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그리고 지난 7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을 버텼다. 하지만 이번 등판 역시 야수진의 실책과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지난 16일 LG전에서는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만 막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이인복(29)이 실점하면서 장원삼의 승리도 날아갔다.

그 사이 노경은이 돌아왔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장원삼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게 됐다. 허문회(48) 롯데 감독이 노경은을 불펜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다시 기회를 얻게 된 장원삼이다. 이제 다섯 번째 도전이다. SK를 만난다. 다만 SK 타선의 흐름이 좋아 장원삼으로서 경계해야 한다. 뒷심도 생겼다. SK는 21일 롯데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거둔 3승(1패)을 역전승으로 일궈냈다.

전날 롯데 타선도 나쁘지 않았다. 장단 10안타 7득점을 올렸다. 타선이 장원삼을 도와주느냐가 관건이다. 삼성 시절인 2018년 5월 23일 대구 롯데전 선발 등판(5이닝 4실점)이 장원삼의 마지막 승리다. 그는 통산 121승(97패)으로 역대 다승 18위, 현역 4위에 올라 있다.

장원삼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SK 선발은 올 시즌 4승 2패의 이건욱(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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