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ERA 2.12↑' 구창모 웃는다, 리그 유일 1점대 선발 등극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22 00:08 / 조회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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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를 내려가는 요키시(왼쪽)와 구창모. /사진=OSEN
키움 에릭 요키시(31)가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이 2.12로 치솟았다. 결과적으로 NC 구창모(23)만이 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한 선발 투수가 됐다.


요키시는 2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 시즌 3패째(9승)를 당했다.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것과 동시에 이 경기 전까지 1.62였던 평균자책점 2.12로 올랐다. 이날 경기로 요키시는 리그 평균자책점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사실 요키시는 5회까지 두산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1회말 2사 이후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하지만 6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정수빈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헌납했다.

포수 이지영이 통역을 불러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요키시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박건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고 김재환에게도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최주환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허경민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자 키움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요키시 대신 조성운을 올렸지만 다음 박세혁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요키시의 자책점을 6점으로 늘렸다. 요키시의 이번 시즌 첫 6자책점 경기였다. 지난 15일 고척 NC전서 기록한 7이닝 3자책점이 이번 시즌 요키시의 최다였지만 이를 경신했다.


특히 평균 자책점은 투수들이 욕심을 내는 기록이다. 마치 자존심과도 같다. 요키시는 실제 경쟁자인 구창모의 기록을 확인한다고 이야기했었다. 구창모 역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선발 평균자책점 경쟁 역시 리그의 또 다른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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