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로맥 9회말 끝내기 투런포' SK, 롯데에 8-7 대역전극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21 21:56 / 조회 :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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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
SK 와이번스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8-7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렸다. 또 롯데를 상대로 인천 7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선발 샘슨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3⅓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K 선발 핀토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으나 불펜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주인공이 됐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한동희의 볼넷, 전준우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이대호가 선취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정훈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마차도 내야 땅볼, 안치홍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 아쉬움은 3회 만회했다. 2사에서 이대호, 정훈의 연속 안타, 마차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쳐 더 달아났다.

3-0으로 앞서가던 롯데에게 갑작스러운 악재가 찾아왔다. 호투를 펼치던 샘슨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4회말 1사에서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은 후 한동민을 상대하기 위해 초구를 던지고 통증을 느꼈다. 우측 내전근 쪽이다.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기 힘든 샘슨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급하게 몸을 푼 노경은이 올라왔다. 한동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구째 13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추격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8호.

흐름을 탄 SK는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최지훈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고, 최준우 타석 때 기습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진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로맥의 안타와 도루로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채태인의 역전 적시타가 나왔다.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마차도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7회 전준우 볼넷과 이대호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서 정훈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기세를 이어 마차도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SK의 추격은 거셌다. 8회말 이현석의 솔로포로 한 점차까지 추격한 SK는 9회말 로맥의 끝내기 투런포가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세이브를 위해 올라왔던 김원중은 끝내기 홈런을 맞고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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