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승 너무 달렸나' 키움 마운드 흔들, 7월 승률 뒤에서 3번째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22 10:47 / 조회 :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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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손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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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고 있는 요키시.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안우진(21)과 조상우(26)로 구성된 핵심 필승조에 이어 '에이스' 에릭 요키시(31)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키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서 1-6으로 졌다. 6회에만 6실점하며 경기를 헌납했다. 이 패배로 키움은 2연패를 당했고 2위 두산과 차이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요키시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하고 말았다. 가장 강력한 카드로 여겼던 요키시가 무너지자 키움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나마 9회초 2안타로 1점을 뽑은 것이 위안이었다.

손혁(47) 키움 감독은 앞서 6월만 버티면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외국인 타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승 6패로 6월 승률(0.760)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잘 버텼던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고정 선발이었던 브리검이 이탈한 여파가 온 것이다. 키움은 7월 불펜 소화 이닝이 86⅓이닝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 1위다. 부문 2위 롯데(62⅔)와 20이닝 넘게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불펜 투수들의 성적도 같이 떨어졌다. 5월과 6월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리그 1위였다. 하지만 7월에는 5.73으로 6위가 됐다. 그 결과 키움의 7월 성적은 18경기를 치른 현재 7승 11패(승률 0.389)다. 5월과 6월에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지만 7월은 그렇지 못하다. 키움보다 7월 승률이 낮은 팀은 LG(6승 1무 10패·0.375)와 한화(5승 13패·0.278)밖에 없다.

손혁 감독은 "6월이 제일 어렵다고 봤는데 7월이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이번 주에 요키시가 2번 나서고, 브리검도 다음 차례부터 정상적으로 100구를 던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감독을 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쨌든 한 경기 한 경기 차근차근 일주일을 보내려고 한다. 시즌 내내 좋은 달만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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