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폴드도 와르르' 실책 1위 한화, 승부처에 쏟아져 더 뼈아프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21 10:41 / 조회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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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 LG전 8회말에 나온 하주석의 송구 실책 장면.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결정적인 실책에 계속 승리를 놓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에 스윕을 헌납했다. 이 3경기 중 2경기에서 특히 중요한 승부처에 실책이 쏟아져 더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한화는 19일 LG전에서 8회초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8회말 4점을 내줘 2-6으로 패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의 실책이 아쉬웠다. LG 정주현(30)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잘 잡았지만, 1루 송구가 부정확했다.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LG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홍창기(27)의 결승타, 다음 타자 오지환(30)의 2타점 3루타 등이 나오며 한화를 무너트렸다.

이 실책 하나로 마운드에서 위력투를 보여줬던 한화 외국인투수 워윅 서폴드(30)가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 성적표는 7⅓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6실점(5자책). 1회 김현수(32)에게 투런포를 내준 후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8회 팀 실책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투수들에게 수비 실책은 결정적인 불안 요소다. 수비 도움이 있어야 투수들도 더욱 힘을 내 공을 던질 수 있다. 특히 팽팽한 승부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올 경우 투수는 더욱 힘이 빠진다. 투수는 물론, 팀 전체에 치명타다.

한화는 앞서 18일 LG전에서도 8회말 팀 좌익수 최진행(35)의 실책이 나왔다. LG 김용의(35)의 좌중간 안타를 잡고 공을 던지려던 순간, 공을 놓쳤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루에 있던 김현수는 3루를 돌아 득점까지 성공했다. 최종 스코어 1-3이라는 치열한 승부, 한화가 9회 추격전을 벌여 만루 기회까지 잡았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실책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팀 실책이 56개로 이 부문 최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47개로 두 번째로 많고, SK 와이번스는 46개, 삼성 라이온즈는 43개의 실책을 범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이 실책을 저지른 선수는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5·9개)이다.

한화 팀 내 최다 실책 선수는 노시환(20)으로 7개를 기록했다. 3루수로 4개, 유격수로 나서 실책 3개를 범했다. 이어 송광민(37), 강경학(28), 조한민(20·이상 5개), 정은원(20), 오선진(31·이상 3개) 순이다.

한화는 야수 뎁스가 얇은 팀으로 꼽힌다. 강경학, 오선진 등 멀티 내야수들이 3루와 유격수, 2루수, 1루수 등 전 포지션의 뒤를 받치고 있다. 여기에 송광민, 이성열(36)은 컨디션이 좋지 못해 전력에서 제외되고 있다. 옵션이 줄어든 상태다. 어린 선수들이 이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경험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유격수 하주석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오른 허벅지를 다친 이후 두 달간의 재활기간을 가졌고,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원호(47) 감독대행은 "하주석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점들이 쌓이면서 최다 실책이라는 아쉬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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