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카데미 거머쥔 심은경, '블루아워'로 힐링..여름극장가 올라프 [종합]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7.20 17:53 / 조회 :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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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화상 컨퍼런스 /사진=김미화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영화 '블루아워'로 관객을 만난다. 심은경은 일본 영화 '블루아워'로 관객을 위로하고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언론배급시사회와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심은경과 하코타 유코 감독이 함께 했다. 스케줄상 일본에 체류 중인 심은경은 화상 인터뷰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를 전했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 (카호 분)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 분)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다.

심은경은 영화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키요우라는 밝은 캐릭터다. 항상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매력이 있다. 이 '블루아워'라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기존에 제가 맡았던 여느 밝은 캐릭터들과 또 다른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기적으로 만들어 나가면 재밌겠다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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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화상 컨퍼런스 /사진=김미화 기자



이어 심은경은 "키요우라라는 캐릭터는 디즈니 애니에 나올법한 매력의 캐릭터다. 제가 독특한 느낌의, 판타지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거기에 아주 적합해서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을 맡은 개그우먼 박지선은 "저도 영화를 봤는데 키요우라 캐릭터는 올라프 같은 매력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하코타 유코 감독은 자신의 첫 영화감독 데뷔작인 '블루아워'에 심은경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하코타 유코 감독은 "키요우라 역할은 스나다와 쌍을 이루는 인물로, 스나다가 갖지 못하는 매력을 가진 여자아이로 그리고 싶었다"라며 "두 캐릭터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이 영화의 대부분이다. 스나다에게 필요한 부분을 키요우라가 재밌게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재밌게 그려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코타 유코 감독은 "그래서 이 역할을 누가 맡으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했다. 그러다가 심은경이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섬광처럼 스쳐갔다"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 심은경은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쑥쓰러워 하며 "아직 실감이 안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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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아워' 스틸컷


심은경은 좀 더 긴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너무 쑥쓰럽네요. 부끄럽고. 어떻게 소감을 말씀드려야 할지, 제가 그 당시에 너무 많이 울었다"라며 "아무쪼록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드린다. 참, 저도 상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야 될까, 너무 감사한 일이라서. 앞으로 더 겸허하게 배우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도 상을 받은게 실감이 안나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멋있게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개그우먼 박지선은 "심은경씨가 굉장히 부끄러워하시지만, 의상은 골드로 트로피 콘셉트로 오셨다. 아주 멋지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심은경은 빵 터지며 "오랜만에 하는 기자회견이라 예쁘게 입고 오려고 했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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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아워' 포스터


심은경은 일본어로 연기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촬영현장에서 어려운 점은 항상 있다. 물론 일본어를 말할 수 있고 의사소통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의 장벽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한다"라며 "지금도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지금도 더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레슨도 받고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심은경이 일본에서 전해온 힐링 영화로 올 여름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청량한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블루아워'는 7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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