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리뷰] '일류첸코 멀티골' 포항, '무너진 4백' 서울에 3-1 완승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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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일류첸코(가운데)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이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EB 하나은행 K리그1 2020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7승2무3패(승점 23점)로 4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3승1무8패(승점 10점)로 10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모처럼 4백을 사용했다. 조영욱과 윤주태가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김진야, 오스마르, 주세종, 고요한이 2선에 배치됐으며 포백은 고광민, 김남춘, 윤영선, 윤종규 순이었다. 선발 골키퍼는 유상훈.

이에 맞서 포항은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배치했으며, 송민규와 팔라시오스, 이광혁이 2선에 섰다. 최영준과 오닐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가운데, 포백은 김상원,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 순.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포항은 전반 시작 7분 만에 이광혁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2분에는 왼쪽 코너킥 상황서 넘어온 공을 김광석에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포항이 경기를 전체적으로 주도했으나 서울이 선제골을 넣었다. 오스마르의 절묘한 로빙 패스가 포항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트리며 조영욱에게 향했다. 뒤이어 강현무 골키퍼가 나왔으나 조영욱이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을 성공시켰다. 조영욱의 올 시즌 2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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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조영욱(왼쪽)과 김진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오스마르와 윤영선을 빼는 대신 알리바예프와 김주성을 동시에 교체로 넣었다. 이후 서울의 4백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7분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서울의 왼쪽 측면이 완전히 무너졌다. 오닐의 전진 패스를 받은 팔라시오스가 중앙 쪽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 패스를 저지하려던 유상훈 골키퍼가 나간 틈을 타 일류첸코가 마무리 골로 연결했다.

이어 10분 뒤인 후반 16분 포항의 역전골이 나왔다. 팔라시오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저돌적으로 침투한 뒤 유상훈 골키퍼의 팔에 걸려 넘어졌다. 김종혁 주심은 처음에 휘슬을 불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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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시오스(가운데)의 돌파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급해진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후반 26분 박주영을 투입하는 대신 윤주태를 빼면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포항 김기동 감독 역시 후반 27분 이광혁 대신 심동운을 넣으며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5분에는 일류첸코 대신 팔로세비치가 들어왔다.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36분에는 김진야와 조영욱이 연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강현무 골키퍼에게 막혔다. 포항도 역습으로 맞서며 빈틈을 계속 노렸다. 결국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3분 팔라시오스가 역습 상황서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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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의 세리머니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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