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한화전 8전 전승' LG, 이글스 만나면 무적 '차우찬 41일만 승'

잠실=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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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잠실 한화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LG의 차우찬. /사진=OSEN
독수리만 만나면 무적이다. LG 트윈스가 올 시즌 한화 이글스와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한 차우찬의 역투와 김호은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올해 한화와 8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따낸 LG는 2연승을 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2승29패1무, 최하위 한화는 17승47패가 됐다.


차우찬은 이번 승리를 통해 부진을 털어냈다. 지난 달 7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승리가 없는 상태였다. 더 큰 문제는 최근 경기 출전이 많지 않았다는 것. 우천취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차우찬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조차 "차우찬 얼굴 본지 오래 됐다"고 허허 웃었다.

이는 기우였다. 차우찬은 이날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106구)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실점 위기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잘 벗어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승리로 차우찬은 시즌 5승(5패), 통산 110승째를 따냈다. 4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호은이 활약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이닝부터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장시환의 5구째(시속 142.9km·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 뒤로 공을 넘겼다. 김호은의 시즌 2호포였다.


LG는 6회말 추가 점수를 뽑아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호은이었다. 김현수의 볼넷과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2사 후 김호은이 우적 적시타를 날렸다. 8회말에는 2사 1루서 김용의가 안타를 쳤다. 여기에 좌익수 최진행이 공을 빠트리는 실책을 저질러 1루에 있던 신민재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가 크지 않았지만 LG는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 정우영이 2사 1,3루서 김지수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지만,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2사 만루 위기를 잘 막아냈다.

한화는 LG전 8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날 새로운 외국인타자 반즈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1군 경기를 소화했다. 4회초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장시환은 6이닝(98구)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4볼넷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1점도 올려주지 못했던 팀 타선에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성적 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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