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방문' 홍건희-따뜻하게 맞은 KIA... '10년 정' 그대로였다 [★광주]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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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를 맞이한 KIA 선수들. 왼쪽부터 문경찬-박준표-홍건희-이민우-김호령.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다른 팀으로 보낸 선수지만, 함께한 정은 그대로다.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로 보낸 홍건희(28)를 따뜻하게 맞이했고, 새출발을 축하했다. 두산에서 넘어온 홍상삼(30)도 덩달아 친정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두산과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KIA에게 반가운 선수가 두산에 있다. 홍건희다. 지난 6월 8일 류지혁과 트레이드되면서 KIA를 떠나 두산으로 갔다. 비록 떠나기는 했지만, 지난 2011년 입단한 후 10년을 함께한 KIA다. 정이 있었다.

마침 이날은 트레이드 이후 두산이 처음으로 광주 원정을 온 날이었다. 홍건희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함께 왔다. 그리고 KIA는 친정에 온 홍건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경기 전 조계현 단장이 KIA 유니폼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고, 동료 선수들이 나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홍건희는 3루 더그아웃 앞에 선 KIA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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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단장이 선수단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를 홍건희에게 전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전광판에 KIA 시절 홍건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고, 이후 'Good Bye, 홍건희.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여기서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KIA에도 두산 출신 선수가 있었다. 홍상삼이다. 지난해 11월 두산에서 방출됐고, KIA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KIA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홍건희에 대한 짧은 행사가 끝난 후, 이번에는 홍상삼이 두산 더그아웃 쪽으로 달려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예정에 없던 행사로 보였지만, 즉석에서 진행됐다. 홍상삼도, 두산도 웃었다. 모두가 웃는 가운데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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