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입담 "용병들 내 앞에선 다 착해, 불미스러운 일?..."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17 05:13 / 조회 :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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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K전에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는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뉴시스
김태형(53) 두산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입담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 내 1선발 에이스 알칸타라(28)의 성격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외국인 선수들은 내 앞에서 다 착하다"고 입을 열었다.

알칸타라는 지난 15일 잠실 SK전에서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같은 날 박건우(30)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칸타라를 크게 칭찬했다.

당시 박건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좋지만 이런 외국인 선수는 처음"이라면서 "알칸타라는 한국말도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동료들과 장난도 많이 친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나는 그들의 성격을 잘 모른다"면서 "진짜로 외국인 선수들은 다 내 앞에서 착한 것 같다. 내 앞에선 다 착해"라고 웃으며 말했다.


KBO 리그에서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때로는 팀 분위기를 깨트리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오래가지 못한 채 팀에서 곧 방출당하고는 한다.

반면 훌륭한 인성과 헌신적인 모습으로 동료들의 마음을 사는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들을 뽑을 때 인성 역시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그동안 두산 외국인 선수들은 유독 팀에 헌신적인 선수들이 많았다. 더스틴 니퍼트(39)가 그랬고, 조쉬 린드블럼(33)이 그랬다. 실력과 인성 모두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었다. 물론 선수 시절 타이론 우즈(51)를 가볍게 제압했던 김 감독의 카리스마도 이들을 팀에 녹아들게 하는 데 한몫했다.

그렇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도 잘 없다. 김 감독은 "나한테는 (혹여나)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도 보고가 안 들어온다"고 농담을 던진 뒤 "되게 착한가 봐요"라고 허허 웃으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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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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