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득점이 멈춰있다. 통산 일곱 번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피치치)을 달성하려면 7월에 멈춘 득점부터 재가동해야 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라리가의 득점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제는 득점왕에 오른 횟수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2009/2010시즌 처음 피치치를 거머쥔 메시는 본격적인 스코어러로 질주했다.
두 번째 피치치에 올랐던 2011/2012시즌에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한 시즌 최다 득점인 50골 고지를 밟으면서 신의 경지에 올랐다. 이듬해까지 득점왕을 놓치지 않은 메시는 잠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자리를 내줬으나 2016/2017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피치치를 손에 넣었다.
이제는 4시즌 연속 득점왕이자 최다 수상에 도전한다. 통산 7회 피치치는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현재 메시는 스페인 전설인 텔모 사라와 6회 수상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메시의 득점왕 가능성은 충분하다. 시즌 종료를 2경기 남겨둔 지금 22골로 선두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수를 생각하면 19골로 2위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격차가 커보인다. 다만 메시가 현지시간 기준으로 7월 들어 득점이 멈춘 반면 벤제마는 2경기 연속골로 조금씩 좁히는 중이다.
메시의 컨디션이 나쁜 건 아니다. 득점만 멈췄지 지난 3경기서 3개의 도움을 올리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경기를 통해 라리가 첫 20골-20도움을 달성하면서 이제는 골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메시의 골이 터져야 바르셀로나도 기적을 바랄 수 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4점이 뒤진 바르셀로나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래도 1위를 압박하려면 메시의 골 소식만큼 좋은 것은 없다. 이르면 17일(한국시간) 오사수나와 홈경기서 메시의 7번째 피치치가 사실상 확정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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