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빼면 '2G 11안타로 단 1점' NC, 사무치게 그리운 '나성범'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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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부상으로 빠져 있는 NC 나성범. /사진=NC 제공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했던가. NC 다이노스가 지금 딱 그렇다. '간판 타자' 나성범(31)의 부재가 너무 크다. 연이틀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면서 나성범이 사무치게 그리운 상황이다.

NC는 14일과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1차전~2차전을 모두 패했다. 각각 1-5와 4-7로 졌다.


못 이길 경기는 아니었다. 연이틀 노진혁이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먼저 점수를 냈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14일에는 선발 이재학이 5실점 했고, 15일에는 선발 최성영이 비교적 잘 막았지만, 불펜이 흔들리고 말았다.

여기에 타선도 아쉬웠다. 1차전에서 단 3안타로 묶였고, 1득점에 그쳤다. 노진혁의 솔로포 1점이 전부. 2차전은 11안타 4득점이었는데, 노진혁이 만든 3점 홈런과 그 앞에 나온 애런 알테어의 3루타를 빼면 9안타에 1득점이었다.

점수를 뽑지 못하니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NC는 이틀간 홈런 상황을 제외하면 합계 11안타로 딱 1점을 만든 것이 전부였다. 2연패를 당한 결정적인 이유다.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선수가 있다.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오른손 손바닥 염증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지난 1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나성범은 올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311, 15홈런 48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596, OPS 0.971을 만들고 있는 타자다. 득점권 타율도 0.317로 좋다.

팀 득점 1위, 타율 4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NC 타선이지만, 나성범을 오롯이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 팀 내 타율 3위, 홈런 2위, 타점 2위인 타자가 빠졌다.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언제 돌아올지 지금은 알 수 없다. 14일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은 수비 훈련만 했다. 내일(15일) 배트를 잡아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5일 "오늘도 방망이를 잡지는 않았다. 아직 통증이 있다"라고 밝혔다.

시간이 더 걸리는지 묻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손바닥이기에 타격에 직접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당장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의미다.

NC로서는 나성범이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는 것이 최선이다. 현재 NC는 그 어느 때보다 나성범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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