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입단 후 6년' 키움 허정협, 커리어 하이 간다... "팀에 보탬되어야"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5 22:17 / 조회 :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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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NC전 7회말 역전 결승 적시타를 치고 있는 키움 허정협.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허정협(30)이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끌려가던 상황을 한 번에 뒤집는 적시타. 덕분에 키움도 웃었다. 육성선수로 입단해 6년차. 올해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허정협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회말이 컸다. 3-4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기회가 허정협에게 왔다. 여기서 허정협은 상대 강동연의 3구를 가볍게 받아쳤고,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3에서 4-3을 만드는 적시타였다. 이후 전병우의 3점포가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허정협은 "결승타를 쳐서 너무 기쁘다. 이전 타석에서 힘이 많이 실리면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무조건 가볍게 맞춘다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코스로 타구가 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손혁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최근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 주신다.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최고의 보답인 것 같다. 강병식 코치님께서도 늘 격려해주시고 힘을 주신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록을 더해 허정협은 37경기에서 타율 0.282, 3홈런 11타점, 출루율 0.368, 장타율 0.379, OPS 0.747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5년 신고선수로 키움(당시 넥센)에 입단했고, 입단 6년차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시즌 초중반 페이스가 좋다. 손혁 감독도 꾸준히 허정협을 쓰고 있다.

허정협은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매일 똑같은 훈련 루틴을 유지하며 준비한다. 경기에서는 타격이든 수비든 팀에 보탬이 되자는 마음을 먹고 있다. 시즌 끝까지 이 마음 유지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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