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랑했을까' 손호준, 옛사랑 송지효와 계약 "PD와 작가" [★밤TView]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0.07.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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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방송 화면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손호준이 옛사랑 송지효와 영화 작업 계약을 맺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소설가 오대오(손호준 분)는 14년 만에 만난 옛사랑이자 영화사 '엄지필름' 프로듀서 노애정(송지효 분)의 빚을 알게 되면서 그와 계약까지 맺었다.


이날 14년 만에 마주앉은 두 사람은 지난날의 이야기를 나눴다. 오대오는 "짧고 강하게 묻겠다. 그동안 어디 갔었나. 14년 동안 어디 갔었냐"고 물었다.

이에 노애정은 "(대답해 주면) 그럼 나랑 일할래? 그럼 말해줄게.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라고 답했다. 전 대표가 진 빚을 떠안게 된 노애정은 스타 작가인 오대오와의 협업이 절실했다.

이에 오대오는 코웃음을 치며 "애정아, 고작 그 이야기를 빌미로 나랑 계약을 한 번 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넌 아직 내가 너한테 미련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나 천억만(오대오의 필명)이야. 지금은 스타 작가 천억만이라고"라며 노애정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 말에 노애정은 오대오의 얼굴에 물을 쏟아부으며 "나 여기 구걸하려고 온 거 아니다. 당신이 14년 전 일을 궁금해할 것 같아 온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그쪽이랑 헤어진 거다. 근데 그쪽 '사랑은 없다'로 등단한 건 사실이지만 흥행은 실패했지 않나"라며 오대오의 신경을 건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대오가 노애정의 빚 액수를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오대오는 며칠 전 노애정의 제안에 거절하는 듯했지만 노애정의 영화사를 다시 찾았다. 마침 그 자리에는 나인캐피탈 사장 구파도(김민준 분)가 찾아와 노애정에게 빚 독촉을 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오대오는 엉겁결에 노애정이 10억의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오대오는 "부잣집 남자랑 결혼했으면 잘 살던가"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후 노애정과 오대오가 잦은 접촉을 갖는다는 사실이 영화계에 파다하게 처졌고, 한 영화사에서 노애정에게 '천억만의 시나리오 판권을 팔 생각이 없느냐. 노애정PD가 만드는 것보다 우리 쪽 PD가 더 잘 만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말에 노애정은 울먹이며 "나도 잘할 수 있다. 시나리오 판권 말고 저는 사실 생각이 없느냐. 저 정말 잘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때 오대오가 나타나 "저 노애정PD와 계약하겠습니다"고 선언했고, 그 자리에 있던 영화사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노애정은 오대오의 이런 결정마저 자신을 농락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너 만난 후로 하루에도 몇 번씩 비참했다, 처참했다. 이것도 복수야?"라고 소리쳤다.

오대오는 "그런 거 아니다. 나 너 붙잡으려고 왔다. 네가 그랬잖아. 너는 놓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너한테 내 작품 맡길 테니 네 능력을 입증해 봐"라고 말했다.

노애정은 "동정심에 그러는 거냐"라고 물었지만, 오대오는 "작가로서 말하는 거다. 내 작품 잘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 노애정이라면 노애정 프로듀서한테 맡겨야지. 나랑 작품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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