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 과르디올라 "망신이라고? 클롭·무리뉴, 맨시티에 사과하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5 23:01 / 조회 :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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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49)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위르겐 클롭(53) 리버풀 감독과 조제 무리뉴(57)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맨시티의 징계가 철회되면서 감독들의 설전이 오가는 양상이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클롭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집단으로 맨시티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롭 감독이나 무리뉴 감독 모두 자기 의견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을 하고 싶다. 축구에게 아주 좋은 날이 됐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맨시티의 징계와 관련된 설전이다. 맨시티는 당초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재정정 페어플레이(FFP) 위반이 사유다. 맨시티가 회계장부를 조작해 수입을 부풀렸고, 그만큼 많은 돈을 이적시장에 썼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즉각 변호인단을 꾸렸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그 결과가 지난 13일 나왔고, CAS는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맨시티는 정상적으로 다음 시즌과 다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결과가 나온 후 클롭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반응했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계 망신이다. FFP는 죽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클롭 감독 역시 "FFP는 좋은 것이다. 팀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축구에게 좋지 않은 날이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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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왼쪽)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반격에 나섰다. "무리뉴와 클롭 감독은 우리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사과를 받아야 할 입장이다. 나는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UEFA와 CAS의 결정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수차례 말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구단들이 우리를 변호할 리는 없다.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이 옳다고 믿으며,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없었다. 사람들은 그저 우리가 속이고 있다고 단정지었다"라며 다른 팀들을 비판했다.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리버풀을 포함한 8개 구단이 CAS에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맨시티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결정 자체를 늦추려 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막고자 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의 결백이 증명됐다. 행복하다. 모든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CAS의 빠른 판단을 원했다. 8개 클럽이 우리가 일정을 끌지 않도록 빠른 결정을 원했던 것으로 안다. 그들도 이제 행복할 것이다"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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