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요키시 "운이 좋았다, 나는 한 것이 없어... ERA는 욕심"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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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승을 따낸 키움 에릭 요키시. /사진=김동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31)가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본인 승리도 챙겼다. 시즌 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다만, 스스로는 평균자책점에 조금 더 애착을 보였다. 현재 2위다.

요키시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2패)째다. 다승 단독 선두. 2년차인 올 시즌 그야말로 순항중이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1.41에서 1.62로 올랐고, 1위에서 2위가 됐다. 6회초 양의지의 타구에 왼팔을 맞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전혀 문제없이 7회까지 책임졌다.

경기 후 만난 요키시는 "팔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심각하지 않았고,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내가 크게 대단한 것을 하지는 않았다. 팀이 좋은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다. 7회에도 허정협과 전병우 등이 굉장한 활약을 해줬다.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9승을 만든 부분에 대해서는 "잘 던진 것도 있겠지만, 운이 좋아서 9승까지 했다. 오늘 경기도 나보다는 수비와 공격의 공이 크다. 등판할 때마다 팀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내 역할을 끝까지 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회 노진혁 타석에서 커브로 카운트를 잡으려고 했는데, 노진혁이 좋은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후 내가 생각했던 것은, 점수차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따라갈 수 있었다"라고 더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가운데 욕심이 나는 쪽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항상 경기에 나갈 때마다 매 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승리는 팀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평균자책점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요키시는 "작년에는 모든 팀이 처음이었고, 상대하는 타자도 다 처음이었다. 내가 원하는 피칭을 하기 주저하는 면이 있었다. KBO 리그는 주전들의 선수층이 대동소이하다. 만나는 선수들을 계속 만난다. 어느 정도 스타일을 알게 됐고,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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