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리빌딩 드디어 성공? '베테랑-외인 NO' 20대 초중반이 핵심 [★수원]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16 05:30 / 조회 :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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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들. /사진=OSEN
그동안 한화 이글스의 주축 전력은 베테랑들 아니면, 외국인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20대 중반 선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한화는 15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7-3 완승을 거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25)가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던 KT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103구) 5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찍혔고, 이날 개인 최다 탈삼진 9개까지 잡아냈다.

올해 든든한 선발 자원이 한 명 더 생겼다. 김범수와 동갑내기 친구이자 팀의 또 다른 강속구 투수 김민우(25)가 팀 선발진의 힘이 돼주고 있다. 그간 한화는 김민우에게 꾸준한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과 기복이 심한 탓에 정착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올해 김범수는 21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3.66, 김민우는 11경기에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다. 최근 활약이 더 뛰어나다. 김범수는 직전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66, 김민우는 7월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고, 이달 평균자책점 0.87로 활약했다.

김범수는 15일 경기를 마친 뒤 "김민우와 같은 방을 쓰고 있다. 사실 서로 선발 하루 전날에 많이 싸운다. 신경이 예민해진다. 둘 다 서로에게 '조용히 하라', '움직이지 마라' 등 이런 얘기를 한다"고 웃으면서 "장난삼아 서로의 승수에 대한 얘기를 해본 적 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내기를 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우도 지난 달 김범수와 동료애에 대해 "항상 잘했으면 좋겠다. 같이 잘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서로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고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한화는 팀 외국인투수 원투펀치 워윅 서폴드(30)와 채드벨(31)이 부진하고 있다. 그래서 김범수와 김민우의 날카로운 피칭이 더욱 반갑다. 특히 둘은 20대 중반. 이글스 마운드의 미래까지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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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T전에 공을 던지는 김범수. /사진=OSEN
사실 한화의 타선만 살펴봐도 선수들의 나이가 많이 젊어졌다. 그간 팀 베테랑 김태균(38), 이성열(36), 최진행(35), 송광민(37)에 대한 전력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올 시즌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있다. 3할을 넘긴 선수가 없다. 그나마 최진행이 타율 0.280 6홈런 17타점으로 최근 팀 타선을 이끌어주고 있다.

또한 '효자 용병' 제라드 호잉(31)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 탓에 짐을 쌌다. 타율이 0.194에 불과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자가 격리를 마치고 16일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몸 상태 점검에 들어간다. 그간 베테랑, 호잉의 부진에도 팀 타선이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분전 덕분이었다.

15일 KT전에서도 하주석(26), 강경학(28), 김지수(24), 박정현(19), 임종찬(19) 등이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에 배치돼 선발 출장했다. 휴식이 필요했던 정은원(20)은 경기 중간 투입됐다. 하주석, 정은원 20대 초중반 선수들은 오랫동안 주전을 맡으며 팀 핵심 전력이 됐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했다. 숙원이었던 한화 리빌딩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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