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베일의 관중석 기행, 지단 향한 불만 나타낸 것"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7.15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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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이 관중석에서 쌍안경으로 경기를 보는듯한 시늉을 하고 있다. /사진=BBC 캡처
가레스 베일(30)이 관중석에서 기행을 저질렀다. 영국 방송 BBC는 이를 지네딘 지단(48) 감독을 향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 해석했다.

BBC는 14일(한국시간) 베일이 최근 관중석에서 돌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지단 감독이 자신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 행위라 분석했다.


앞서 베일은 11일 알라베스전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베일은 마스크를 안대처럼 사용해 눈을 가리고 누워서 낮잠을 잤다. 14일 그라나다전에도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베일은 휴지 심을 쥐고 쌍안경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BBC는 이에 대해 베일과 지단의 오랜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 추측했다.

BBC는 "지단과 베일의 관계가 깨졌다는 말은 틀렸을 수 있다. 애초에 둘은 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 지적했다.


BBC는 "지단이 201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유는 베일 때문이다"라면서 "2019년 3월 지단이 복귀했을 때 요구한 조건 중 하나가 베일을 이적시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BBC는 "베일을 중국의 장쑤 수닝으로 보내려는 거래가 2019년 여름에 깨졌다. 베일은 감독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단은 베일의 플레이 시간을 점차 줄이며 침묵했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베일과 레알의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다. 레알은 앞으로 102주 동안 베일에게 약 3570만 파운드(한화 약 540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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