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프로포폴?" 신현준vs前매니저,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7.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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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 사진=김휘선 기자


이번에는 10년 전 일로 경찰에 고발했다. 배우 신현준(52)과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52)의 진흙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14일 한 매체는 김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팀 마약과에 "신현준이 2010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으니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현준은 2010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조사 출두 명령을 받았으며, 김 대표는 한 카페에서 신현준과 함께 조사관을 만났다. 당시 검찰 수사관은 신현준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진료 기록을 보여줬고, 신현준은 허리가 아파서 가끔 맞았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관은 진단서 제출을 요구했고 김 대표는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대표는 "그 당시 신현준이 어떤 조사를 받았으며,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 공익 차원에서 조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냈다는 것.

이와 관련, 강남경찰서 마약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신현준과 관련된 프로포폴 투약 의혹 고발장이 임시접수(가접수) 된 것은 사실이다. 일단 민원이 접수됐고, 당시 조사를 했다고 하니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2010년 사건이면 10년 전인데 공소시효 문제도 따져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대부분 마약 투약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이다.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 여부를 떠나 이 고발장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조사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신현준 역시 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허리가 만성적으로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았고, 당시 김광섭 매니저가 소개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임을 인정받고 종결된 사안이다. 이미 10년전에 종결된 사안인데 '재수사'라는 명목으로 명예를 훼손하려 한 점에 대해 철저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광섭 대표는 프로포폴 고발장 접수를 보도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과 함께 일하며 제대로 돈을 받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도 후 신현준 매니저로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하기도 했던 이관용 대표는 "(김 대표) 주장은 터무니없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현준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은 지난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광섭씨 관련하여 10년도 더 된 일의 진위를 파악하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신현준과 김광섭은 신의를 기반하여 수시로 일을 건당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이었다.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김광섭씨는 심지어 한 때 신용불량자이어서 돈거래는 현금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10분의1 배분은 거짓이며 계약서도 없으며 한 번도 이런 조건을 구두로라도 약속한 적 없다"라고 설명했다.

신현준 측은 "이 사건으로 인해 김광섭에게 피해받은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 에이치제이필름과 신현준은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다. 신현준은 과거에 이런 사람을 친구라고 믿고 같이 일한 것에 대해 너무나도 후회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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