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102G만에 10득점 폭발' SK, 두산 12-7 제압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14 21:51 / 조회 : 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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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3타점으로 활약한 SK 윤석민(오른쪽).
SK 와이번스가 모처럼 터진 타선 폭발로 두산 베어스를 연패로 몰아넣었다. SK는 102경기 만에 10득점을 만들었다.


SK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12-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월 16일 인천 KT전부터 이어 온 화요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마지막 웃은 것은 SK였다.

타선이 장단 14안타 12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우가 3안타 1타점 3득점을 맹활약했고, 윤석민이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윤석민을 포함해 최지훈, 최정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 선발 이건욱은 타선의 지원을 받고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시즌 4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5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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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 이건욱.


두산이 선취점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자리했다. 2사 2루서 김재환의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자 바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첫 타자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최준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최정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윤석민이 역전 적시타를 뽑았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다시 두산이 리드를 잡았다. 2사 1루서 정수빈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정수빈은 2사 1루서 SK 선발 이건욱의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아치다.

그러나 두산이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역전을 헌납했다. 6회초 무사 1루서 최정이 친 평범한 땅볼을 3루수 최주환이 병살타로 유도하려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2아웃을 잡는 대신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채태인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한동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재환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최준우가 홈을 밟았다. 다시 동점. 계속된 1사 1, 2루서 윤석민과 정진기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2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7회에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등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최지훈의 번트 안타와 최준우의 우전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한동민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다시 무사 만루. 윤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대타 김강민의 적시타, 최지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6득점을 완성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최지훈의 안타로 SK는 2019년 8월 1일 KIA전(10-1 승리) 이후 102경기 만에 10득점 이상을 올렸다.

SK는 8회초 최정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최정은 바뀐 투수 박종기의 3구째 129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12호.

다만 8회말 1실점, 9회말 3실점 해 찝찝한 뒷만을 남긴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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