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현준 前매니저의 고백 "너무 착한 사람이 당하고 있다"[직격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7.13 20:33 / 조회 : 1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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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 /사진=김창현 기자


"너무 황당해서 전화했습니다."

배우 신현준(52)과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52) 간의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김 대표는 신현준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신현준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현준의 또 다른 전 매니저 A씨가 김 전 대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A씨는 13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신)현준이 형을 매번 응원하고 있는데, 너무 착한 사람이 당하는 것 같다"며 "문제가 생기면 남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하려고 본인이 안고 가는 스타일이다. 배려가 많으신 분인데, 김 대표의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 나더라"고 털어놨다.

지난 2010년 김광석 대표가 이끄는 스타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로 근무했던 A씨는 당시 신현준의 '갑질'이 아닌 회사의 임금 체불로 일을 그만뒀다고 고백했다.

A씨는 "당시 모 드라마에 나온 배우 B의 매니저를 하다가 현준이 형의 매니저로 9개월간 일을 했는데 회사에서 돈을 안 줬다"며 "첫 달 월급도 한두 달 지나서야 100만 원을 보내줬고, 또 두 달 정도 지나고 100만원을 보내줬다. 이대론 생활이 안 됐다. 주유비, 식대비도 해결 안되니까 현준이 형에게 얘기하고 그만뒀다. 당시 근로 계약서도 안 썼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회사가 돈이 없으니까 김광섭 대표가 월급을 안 줬다"며 "2달도 안 돼서 사무실 돈을 못 내니까 짐을 다 빼고 나왔더라. 그 당시 김광석 대표 집으로 팩스나 회사 전화를 연결해서 집에서 일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주장과 달리, 신현준의 부당한 대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준이 형은 저한테 되게 잘해주셨다. 항상 저를 챙겨줬다"며 "(김 대표가) '어머님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하는데, 저에겐 오히려 어머니를 못 뵈게 했다. 내가 피곤해질 까봐 어머니 얼굴을 못 보게 다른데서 대기시켰다. 그래서 기사 났을 때 '이건 아닌데,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준 형이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내가 느꼈던 그대로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매니저가 담당 연예인의 심부름을 하는 것에 대해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심부름도 현준 형은 2~3번 정도 밖에 안 부탁했다. 그렇게 부탁하면 항상 내 것도 사주셨다. 형이 큰 빵집에서 케이크 5~6만원하는 것도 우리 부모님 갖다드리라고 신경 써서 사주셨다. 해외에 갔다 와도 선물로 향수, 티 같은 걸 사주셨다"고 말했다.

A씨는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할 때 오히려 신현준이 경제전인 도움을 줬다고 고백했다.

A씨는 "9개월간 받은 급여가 200만 원도 안된다. 로드 매니저할 땐 기름값도 내가 냈다. 현준 형은 본인 차로 다녔는데, 항상 기름값을 본인이 냈다. (회사 지원이 없어서) 내가 거의 그만둘 때쯤 '도저히 안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더니, 현준 형이 눈물이 많으셔서 그런지 속상하다며 울었다. 형은 평소 돈도 많이 챙겨주고, 매일 '고생했다. 택시타고 가라'고 1만원씩 주셨다. 그래서 김 대표의 말이 더 화가 난다. 나한텐 현준 형의 그런 모습이 하나도 없었으니까"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과거 13년간 신현준에게 막말과 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업무 초반 2년간 월 60만원을 급여로 받았으며, 구두로 약속한 9대 1의 수익 배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신현준의 친모에게 개인 운전 업무, 세차, 심부름 등 사적인 업무를 강요받기도 했다고 했다.

신현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김 대표의 계속된 폭로에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을 하겠다"며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하여 유포하는 행위에 대하여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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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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