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고작 6시간 뛴' 이강인, 남 주긴 아까운 '10원짜리' 취급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3 14:43 / 조회 :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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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발렌시아에 이강인(19)은 '10원짜리' 동전인 모양이다. 쓰기는 뭐한데, 남 주기도 아까운 듯하다. 결승골을 넣으며 날았지만, 다음 경기는 또 벤치 시작이었다. 이적해야 할 이유를 또 한 번 확인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에서 열린 2019~2020 라리가 35라운드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24분 정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로 우측에서 레가네스의 수비를 허무는 모습. 날카로운 슈팅도 몇 차례 선보였다. 발렌시아가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강인은 8일 레알 바야돌리드전에 교체로 나서 경기 막판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극장골이었다. 이강인 스스로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레가네스전 선발 명단에 이강인은 없었다. 강등권인 19위 팀과 붙기에 부담도 덜했지만, 이강인은 또 벤치였다. 현지 중계진이 이강인의 모습을 자주 잡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결과적으로 후반에 교체로 나서기는 했지만, 원했던 그림은 아니다. 현지 매체들 역시 이강인에게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발렌시아는 요지부동이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1일 "이강인이 두 시즌 동안 3명의 감독 밑에서 368분을 뛰는 데 그쳤다"고 짚었다. 독일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라리가 기준으로 2시즌 동안 384분이다. 90분 풀타임 4경기, 총 6시간 수준. 적어도 너무 적다.

차라리 팀을 떠나는 것이 낫다. 발렌시아가 '보석'이라 칭하고 있지만, 쓰지 않으니 의미가 없다. 이강인도 뛰어야 한다. '무서운 10대'라고 하지만, 만 19세가 이제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다. 이대로 가다간 정체만 될 뿐이다.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유벤투스가 이강인을 원했고, 도르트문트, 잘츠부르크 등도 등장했다. 특히 황희찬(24·라이프치히)을 보낸 잘츠부르크는 대체자로 이강인을 찍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임대든 뭐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아무리 좋은 구단에 있어도 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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