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김수현, 서예지 이해하기 시작 "예쁘다"[★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7.11 22:32 / 조회 : 2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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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서예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이하 '사이코지만')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한밤중에 고문영의 집에서 잠자던 도중 고문영(서예지 분)의 울음 소리를 들었다. 고문영은 사이코패스로 자신을 괴롭히던 죽은 엄마의 환영을 봤던 것.

문강태는 고문영의 침실로 뛰어들어갔고, 고문영은 "도망가 빨리! 당장 꺼져!"라며 울부짖었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을 꼭 안아주며 "그래. 안 갈게"라고 말했다. 문강태는 고문영의 곁에서 그를 보살피며 밤을 지샜다. 아침에 일어난 고문영은 "안갔어?"라며 "우리 엄마가 죽었던 게 다야"라며 문강태를 밀어냈다.

고문영은 예전에 살던 집에 돌아온 후 엄마의 환영을 지워내지 못하자 이상인(김주헌 분)에게 "자르고 싶은데 잘라지지가 않아. 엄마"라고 털어놨다. 이상인이 고문영을 예전 집에서 데리고 나가려 했지만 돌아온 고문영이 거부했고, 문강태가 고문영을 도와 이상인을 저지했다.

고문영이 환영 악몽을 약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하자 문강태는 고문영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시켜주며 처방을 도왔다. 두 사람은 고깃집에 들어갔고 고문영은 "내가 아픈 게 아니라 고픈 거였네"라며 익지도 않은 고기를 급하게 흡입했다. 고문영은 "난 먹이 앞에서 제어가 안 돼. 속이 텅 빈 깡통이라 그런가"라고 말했고, 문강태는 "너 깡통 아니야. 깡패?"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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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순간 고문영이 "너 여자랑 자본 적 없지?"라고 도발했고 문강태는 당황했다. 이에 고문영은 "매사 시큰둥하고"라고 했고 문강태는 "참는 거야. 누구나 너처럼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진 않아"라고 일침했다. 그러자 고문영은 "참지마. 네 안전핀 내가 뽑아줄까? 궁금해. 네가 안 참고 터지면 어떻게 될 지"라고 문강태를 도발했다.

두 사람이 늦게까지 경치 좋은 곳을 걷던 중 고문영은 "다리 아파. 나 업어줄래? 나한테만 집중해"라며 문강태의 휴대폰을 뺏었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다시 휴대폰을 뺏으려다 고문영을 안게 됐고 고문영은 "너, 나 품은 거야?"라고 말해 문강태를 또 당황케 했다.

단 둘이 드라이브와 식사, 산책을 한 후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나 걱정돼서 데이트 한 거야?"라고 물었다. 문강태가 "아냐"라고 칼같이 답하자 고문영은 "그럼 이건 썸이야? 간 본 거야? 좋아 사귀자"라고 속전속결로 밀어붙였다. 그러자 문강태는 "꺼져"라며 "어젯밤엔 그 소리가 가지 말란 소리로 들렸어. 오늘은 같이 있어줘야 할 것 같아서. 그게 다야"라고 했다. 고문영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내심 설렜다.

문강태가 고문영의 엄마에 대해 궁금해하자 오지왕(김창완 분)은 "(고문영 엄마가) 책을 쓰다가 실종신고가 된 지 5년 만에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살아있다', '아니다' 한참 시끄러웠다"라며 "(고문영이) 충격이 컸을 거야. 그래서 다른 사람을 엄마로 착각했을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문강태가 "그게 만약 두려움이면요?"라고 물었고 오지왕은 고문영의 아버지 고대환(이얼 분)의 상태를 다시 의심해봤다.

문강태는 고문영과 강은자(배해선 분)의 사연에 이입했다. 문강태는 조재수(강기둥 분)에게 "우리 엄마가 나한테 미안해하고는 있을까"라며 눈물 흘렸다. 강순덕(김미경 분)은 "엄마가 그 시절에 애 둘이 키우기 쉽지 않았을 거다"라며 문강태를 이해시키려 했지만 문강태는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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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고문영은 문강태가 친구와 술을 마시고 늦게 오자 "심심해", "왜 씹어", "죽을래?"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문강태는 술에 취해 웃으며 집에 돌아왔다. 자기도 술을 마시겠다는 고문영에 문강태는 "넌 적당히가 없잖아. 나도 취하고 너도 취하면 큰일나"라고 했고, 고문영은 "내가 덮칠까봐 그래? 안전핀 확 빼버리고 싶다"고 또 도발했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악몽인형'을 선물했다. 문강태는 "잘 때 얘를 안고자면 악몽을 망태바구니에 넣어준대. 편하게 잘 수 있어"라며 "원래 우리집에 있던 거야. 형 거거든. 한 땀 한 땀 내가 만들었어"라고 설명했다. 문강태는 "사실 우리 형처럼 악몽을 꿔. 엄마 돌아가신 다음부터 계속"이라며 "형이 괴로워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 고작 이딴 인형 하나 만들어보는 게"라고 털어놨다. 고문영은 "인형 자세히 보니 귀엽네"라며 문강태를 위로하려 했다.

문강태는 문상태(오정세 분)와 과거 얘길 하다가 엄마가 짬뽕을 좋아하던 자신을 위해 매일 짬뽕을 먹으러 갔던 것을 알았다. 문강태는 형만 아끼는 줄 알았던 엄마가 자신도 사랑했단 걸 깨닫고 눈물을 쏟았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봄날의 개' 속 자유를 찾은 개 얘기를 하며 "잘했어 고문영. 네가 끊을 수 있게 도와줬잖아"라며 고문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문영은 "너도 못 벗어나"라는 고대환(이얼 분)의 말을 뒤로하고 "난 달라"라며 머리를 잘라냈다. 이를 본 문강태에게 고문영은 "나 목줄 잘랐어"라고 했고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 문강태가 고문영의 머리를 짧게 다듬어 주자 고문영은 미소를 지었다. 고문영은 "나 어때?"라고 물었고, 문강태는 "예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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