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동점골' 인천 지언학 "두 명 퇴장... 힘들어도 최선 다했다"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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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언학의 동점골 장면. /사진=OSEN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덕분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인천 유나이티드 얘기다.

8연패 중이던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지언학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9경기 만에 승점을 얻은 인천은 3무8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두 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값진 결과를 얻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인천은 후반 3분 상대 공격수 오세훈에게 선제 헤더골을 내줬을 때 팀 골키퍼 정산이 판단 미스를 범했다. 공을 잡으려고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오세훈이 먼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이제호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후반 16분에는 송시우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수적 열세 속에 지언학이 마지막 기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지언학은 "마지막에 골을 넣어 정신이 없다. 하지만 질 수 있는 경기를 다행히 비겼다"고 말했다. 8연패 기간 팀 분위기를 묻은 질문에 지언학은 "훈련 분위기와 자신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고참 선수들이 한 경기씩 새로 시작하자고 얘기했다. 이날도 퇴장이 있어 힘들 줄 알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당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만족해했다.

또 "일단 연패부터 끊자"고 다짐했다는 지언학은 "이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준비를 더 잘하고 간절하게 경기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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