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으로 극적 무승부' 임중용 인천 대행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11 21:47 / 조회 :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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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용 인천 감독대행. /사진=OSEN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9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8연패 중이던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후반 45분 지언학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9경기 만에 승점을 얻은 인천은 3무8패(승점 3)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두 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값진 결과를 얻었다.

경기 뒤 임중용 인천대행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연패를 끊으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코치진과 한 마음, 한 뜻이 돼서 어려운 상황을 해결했다. 좋은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해왔다. 형, 동생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강하게 뛰다보면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후반 3분 상대 공격수 오세훈에게 선제 헤더골을 내줬을 때 팀 골키퍼 정산이 판단 미스를 범했다. 공을 잡으려고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오세훈이 먼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이제호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후반 16분에는 송시우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임중용 대행은 "그간 페널티킥을 내주고, 세트피스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며 실점이 많았다. 이날에도 선수들이 퇴장 당했다. 하지만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끝까지 가보자고 했고, 저도 선수들이 힘들게 싸우는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를 얻었고, 서로간 신뢰가 깨졌다면 그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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