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알바트로스' 이정은6 "소름 돋았다... 잘 활용해 우승하고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7.11 17:11 / 조회 : 6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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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 5번홀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이정은6가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KLPGA 제공

이정은6(24·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정은6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5번 홀(파5)에서 기록한 알바트로스는 이정은6의 생애 첫 기록이다. KLPGA를 통틀어도 통산 7번째일 정도로 진기록. 알바트로스는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기 치는 것을 뜻한다.

1라운드를 마친 후 이정은6은 "샷감이 좋아서 여러 번 버디 찬스를 잡았다. 무엇보다 평생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해서 정말 영광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알바트로스 상황에 대해서는 "171미터가 남은 거리였다. 앞바람이 불었고, 공을 치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유틸리티를 치면 핀을 넘어갈 것 같아서 4번 아이언을 잡고 전력을 다해 쳤다. 그린에 떨어진 것은 봤지만 홀로 공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반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알려줘서 그때 알게됐다.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생애 처음 경험했기에 홀까지 걸어가는 동안 소름이 돋아있었다. 행운의 샷을 주셨으니, 잘 활용해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더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참가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러웠다. 이정은6은 "아직까지 대회 참가하기가 무섭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LPGA 대회가 시작해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 플레이하기 안정적이게 된다면 그때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역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LPGA가 숙소 제공을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며 장거리 이동하고,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여러 사람들과 접촉이 일어날 수 있어 절대 안전할 것 같지 않다"라며 유럽 대회 역시 불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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