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진땀' 이강철 감독 "원상이 쓰긴 아깝고... 필승조는 끝까지 아끼고 싶었죠"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7.11 16:24 / 조회 :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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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사진=kt wiz
"어제는 승리조를 끝까지 아끼고 싶었죠."

이강철(54) KT 위즈 감독이 11일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투수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KT는 10일 수원에서 삼성을 8-3으로 눌렀다. 6-1로 앞선 6회말, 로하스와 강백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져 승기를 잡았다. 9회초 8-3까지 쫓겼지만 KT는 주권-유원상-김재윤의 J·Y·J 필승조를 전원 아꼈다.

사실 이강철 감독의 고민은 6회부터 시작됐다. 선발 쿠에바스가 5회까지 103구나 던졌다. 6-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외국인투수가 선발이었고 6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하기에는 아까웠다.

이 감독은 "(유)원상이는 일단 준비만 하고 (전)유수를 6회부터 쓸까 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원상이를 6회부터 내기에는 아까웠다. 쿠에바스에게 1이닝 더 되겠느냐 슬쩍 물어봤다.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쿠에바스가 6회까지 1점으로 막아준 덕에 숨통이 확 트였다. 게다가 6회말 로하스와 강백호가 백투백 홈런까지 때렸다. KT가 8-1로 달아났다. 거기에 전유수까지 7회와 8회 2이닝을 깔끔하게 삭제했다. 필승조에게 달콤한 휴식이 눈앞까지 찾아왔다.

헌데 9회에 다시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금민철이 첫 타자는 잘 잡았지만 김민수, 박승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호재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살라디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실점 했다. 8-3으로 쫓기면서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다. 강민호가 대타로 나왔다.

이강철 감독은 더 지켜보지 않았다. 이상화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상화는 강민호와 최영진을 뜬공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여기서 추가 실점을 했다면 필승조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는 승리조를 끝까지 아끼고 싶었다. 9회에 막기는 했지만 결국 주권이 몸을 풀었다. 하마터면 김재윤까지 몸을 풀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금민철에 대해서는 "1군에 불렀으니 기회를 줘야 했다. 이제 본인도 스스로 인정할 것이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필승조를 쓸 생각이었다면 금민철을 더 놔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 끊고 싶어서 이상화로 바로 바꿨다. 상화가 잘 막아줬다"고 고마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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