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발 대형폭풍' 요동치는 중위권, KIA·LG·삼성 떨고있니? [★이슈]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7.11 06:04 / 조회 :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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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사진=kt wiz
하위권에서 숨 죽이던 KT 위즈가 도약을 시작했다.

KT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팀과 격차를 좁혔다. 순위만 7위일 뿐이다.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불과 2.5경기다. 사실상 중위권에 편입했다.

KT는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8-3으로 승리하며 이번 주간 승률 5할을 이미 확보했다. 6위 삼성과 맞대결이라 승차를 손수 좁혔다. 같은 날 5위 LG는 1위 NC에 패했다.

시즌 초반 험난한 여정을 견딘 KT가 드디어 5위를 가시권으로 따라 잡았다. 중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57경기를 소화한 11일 현재 28승 29패다. 어느덧 '흑자'가 눈앞이다.

KT는 한때 승패 마진 -9(13승 22패)까지 추락했었다. 6월 26일만 해도 19승 26패, 8위에 쳐져 있었다. 7위 롯데에 3경기 뒤졌고 5위 LG와는 무려 6경기 차이였다.

하지만 KT는 치고 올라갔다. 한화, LG, 키움, KIA를 상대로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경기도 잡아 전망이 밝다.

이강철 감독은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NC-한화-LG-키움을 차례로 만나는 12연전을 시즌 초반부 '최대 고비'로 봤다. 여기서 5할 승부로만 버텨 준다면 7월부터 반격이 가능하다고 계산했다.

KT는 첫 상대 NC에 1승 2패로 선방한 뒤 한화와 LG, 키움을 모두 2승 1패로 눌렀다. 12연전을 7승 5패로 돌파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게임만 만들어 주면 우리 타선이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선발은 물론 중간, 마무리까지 안정을 찾았다. 타선은 계속 좋았다. 그러다 보니 계속 위닝시리즈로 이어졌다. 내가 걱정한 것 보다 선수들이 훨씬 잘해줬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T는 시즌 초 마무리 이대은이 흔들려 힘든 싸움을 펼쳤다. 개막 첫 주를 1승 7패로 시작했다.

주권과 김재윤이 필승조에서 고독하게 버텼다. 새 얼굴들이 속속 나타났다. 유원상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필승조에 가세했다. 작년까지 1군 통산 10경기에 불과했던 조현우도 이제 믿을맨으로 성장했다. 이보근과 전유수도 최근 구위를 회복해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민과 이대은 등 마운드 복귀 전력도 기대할 만하다. 선발은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외국인 원투펀치에 배제성, 소형준, 김민수, 조병욱까지 제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6월 중순 이후 투타 밸런스는 KT가 오히려 LG와 삼성, KIA보다 낫다.

KT가 상승세를 탄 6월 23일부터 기록을 살펴보면 놀랍다. KT는 16경기 팀 평균자책점 4.30으로 1위, 팀 득점 106점으로 1위, 팀 OPS 0.852로 1위, 불펜 평균자책점 4.73으로 2위다. 이강철 감독은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지만 이기는 경기는 꼭 잡고 가겠다. 중간투수 1~2명만 올라와서 보강되면 조금 더 안정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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