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떨한 최원준 "대주자 나갈 줄 알았는데, 정신도 없었다" [★인터뷰]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7.10 23:00 / 조회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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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가운데)이 10일 끝내기 안타를 치고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KIA 타이거즈 최원준(23)은 승리의 기쁨보다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대주자로 준비했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서 9-8로 이겼다. 7-2까지 앞서다 8-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연장 11회말 다시 1점을 뽑아 경기를 품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패한 LG와 삼성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팽팽했던 승부는 11회말 갈렸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나지완 삼진 이후 유민상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여기서 KIA 벤치는 박찬호 대신 대타 최원준을 선택했다. 최원준은 여기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최원준은 끝내기 상황에 대해 "솔직히 대주자로 나갈 것 같아서 5회부터 준비했다. 하지만 연장 11회가 됐고 마침 1,2루 득점권 기회가 와서 대타로 나갔다. 처음 보는 투수(박승주)라 당황스럽긴 했는데 송지만 코치님께서 좋은 코스 들어오면 자신감을 주셔서 자신있게 휘둘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원준은 좀처럼 선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6월 9일 수원 KT전이 마지막 선발 출장이다. 불규칙한 출전이 이어졌지만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최원준은 "사실 그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긴 했다. 처음에는 내가 1군에 필요하긴 한가 싶긴 했지만 최형우 선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차근히 준비했다. 생각해보니 여기(1군)에 있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통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연습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상대 팀이 누군지는 사실 몰랐다. 정신도 없었다. 키움, 두산 등 강팀이라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저는 그저 경기에 나가면 그 상황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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