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형 말고 나하고도 친해' 나니, 에브라와 우정 자랑 "형제 같은 존재"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7.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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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의 나니(왼쪽)와 에브라./AFPBBNews=뉴스1
루이스 나니(3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을 되돌아봤다. 특히 파트리스 에브라(39)와의 진한 우정을 공개했다.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나니가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알렉스 퍼거슨(79)와 동료들과 함께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활약하던 나니는 2007년 맨유로 이적했다. 8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230경기에서 40골 7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4번,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등 다양하게 우승을 경험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도 있었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부진으로 주전 입지를 잃을 때도 있었다. 이때 동료들의 위로의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고 한다.

나니는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는 나에게 충고를 많이 해줬다. 안토니오 발렌시아, 파비우와 하파엘, 호날두, 앤더슨 등도 친구가 되어줬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중에서 가장 친한 선수는 에브라였다. 그는 "내가 마음을 터놓고 가장 가깝게 지낸 선수는 에브라였다. 그는 나에게 형제 같은 존재였다"면서 "내가 잘 뛰지 못할 때 팬들도 퍼거슨 감독도 날 좋아하지 않았다. 나 역시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울음을 터트릴 정도였다. 그 당시 에브라는 묵묵히 앉아서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리고 나를 끌어안고 '알아. 알아. 팬들은 너를 다시 사랑해줄거야. 나니야, 곧 다시 골을 넣을 수 있어. 너는 내가 본 선수 중에 최고야'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약 일주일 후 나는 첼시를 상대로 엄청난 골을 터트렸다. 갑자기 나는 최고의 축구를 했다. 행복했다.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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